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오는 11월, 미국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선거는 미국의 60번째 대통령 선거로 제4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자리다. 또 46대 대통령인 조 바이든이 재선에 도전하는 선거이기도 하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어떤 부분과 관련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을까.

첫 번째,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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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1942년에 태어나 올해 81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현직 대통령으로, 이번 그의 재선 도전이 공식화되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크고 작은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고, 최근에는 ‘인지 능력 우려’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6일(현지시간)에도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기억해 내지 못해 한동안 애를 먹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이날 미국 네바다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네바다는 미시간, 조지아,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과 함께 2020년 대선의 승부를 가른 6대 경합주 중 하나로 꼽힌다. 개표 75% 기준 바이든 대통령은 89.6%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민주당 첫 공식 경선인 지난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96.2% 득표율(개표 99% 기준)로 압승한 데 이어 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두 번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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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집권을 노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둘러싼 겹겹의 민형사 재판이 본격화되면서 시험대에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6 의회 난입 독려, 2020년 대선 개입 의혹, 성 추문 입막음 돈 사건, 기밀문서 유출 등과 관련한 4개 사건에서 91개 혐의로 형사 기소됐으나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빠진 채 지난 6일(현지시간) 공화당 네바다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치러졌다. 이때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보다 ‘지지 후보 없음’을 택한 표가 더 많이 나왔다. ‘지지 후보 없음’은 투표지에 이름이 없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 다수가 선택한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이 결과는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해석되었다.

세 번째, 고심하는 연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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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민도 깊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일(현지시간) 금리 인하 시점을 놓고 고심하는 연준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논란에 끌려 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연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물가를 자극할 위험성을 무릅쓰고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연준이 필요 이상으로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연준은 여야 정치권의 압력에 대해 금리 결정에 경제적인 판단 외에 다른 요소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텍사스 등 16곳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3월 5일) 등을 거쳐 3월 말에는 1위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누가 집권을 하게 되든, 달라지는 미국의 정책은 국제 정세와 우리 안보, 외교, 경제 등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전 세계가 올해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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