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남미 콜롬비아에서 폭우와 이에 따른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1. 콜롬비아에 폭우와 산사태

콜롬비아 산사태 현장에서 매몰자 수색 작업[연합뉴스 제공]

14일(현지시간) 엘티엠포 등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난 12일 북서부 초코주(州) 주도 키브도와 안티오키아주(州) 메데인을 잇는 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3명이 사망했다. 참사가 발생한 곳은 카르멘 델 아트라토 지역으로 산사태 전후로 폭우가 24시간 가까이 쏟아졌다고 한다. SNS에 공유된 사고 당시 영상에는 폭우 속 도로에 멈춰 있는 차들 옆으로 토사가 쓰나미처럼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소방관, 군인, 지역 주민들은 구조견과 함께 진흙탕과 잔해 속에서 매몰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 우기에 반복되는 피해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산사태/wikimedia]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산사태/wikimedia]

콜롬비아에서는 우기 때를 비롯해 장대비가 쏟아지면 산사태로 큰 인명 피해가 보고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7월엔 보고타 남동쪽 쿤디나마르카 지역 케타메에서는 폭우에 무너진 흙더미가 마을을 덮쳐 20여명이 숨졌다. 12월엔 서부 리사랄다주 푸에블로리코 지역에서 지반 악화로 도로에 진흙이 쏟아져 내려 27명이 목숨을 잃었다.

3. 당국의 반응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사진/wikimedia]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사진/wikimedia]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가용 자원과 인력을 모두 동원해 복구 작업을 진행할 것”을 지시했고, 프란시아 마르케스 콜롬비아 부통령은 SNS에 “이번 비극에 대한 예비 보고를 보면 사망자는 대부분 어린이”라며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썼다.

현지 매체들은 중앙정부와 주 정부가 산사태 대응 취약성을 지속해서 노출하고 있다고 꼬집었고, 부실한 기반 시설 보수 등 재해 예방 강화를 위한 노력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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