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인구의 80∼90%가 보수적인 성향의 그리스 정교회 신자인 그리스가 동성 결혼 합법화를 추진한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 동성 결혼 합법화 추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10일(현지시간) 국영 방송 ERT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입법화할 것은 결혼 평등이며, 이는 성적 지향에 따른 모든 차별을 없애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동성 간 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각에 법안을 제출하기 전에 우리 사회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성숙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동성 커플의 아동 입양은 허용하되 대리모를 통해 부모가 되는 것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 반대 목소리

2021년5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걸린 독일의 한 가톨릭 교회 벽면[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2021년5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걸린 독일의 한 가톨릭 교회 벽면[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보수적 성향의 그리스 정교회는 2015년 12월 그리스 의회에서 동성 결합 법안이 통과될 때도 가족 가치 훼손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리스 국민 중 35%가 동성 결혼 허용에 찬성했고, 49%가 반대, 16%는 응답을 거부했다.

미초타키스 총리가 이끄는 우파 성향의 집권당인 신민주주의당(ND) 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초타키스 총리는 국민과 소속 정당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3. 유럽의 현 상황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깃발[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깃발[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중 15개국이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16개국은 동성 커플도 아동을 직접 입양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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