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사막 투어로 유명한 남미 칠레의 관광지가 들개들에 의해 점령당하고 피해가 잇따르자 당국이 소탕에 나서고 있다.

1. 들개로 뒤덮인 관광지

아타카마 사막[사진/wikimedia]
아타카마 사막[사진/wikimedia]

들개는 야생 개, 주인 없이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개를 의미하며 주로 떼를 지어 다니며 야간에 활동한다. 세계 각국에선 들개에게 물리거나 농작물 피해, 가축 피해 등 각종 피해 사례가 잇따른다.

칠레 일간지 라테르세라 등에 따르면 칠레 북부 안토파가니스타주 산페드로데아타카마(아타카마)에서는 최근 주인 없는 들개들이 떼지어 몰려 다니며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들개의 수는 4천500여마리에 이른다. 지난해 10월에는 한 관광객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 부검 결과 개에게 물린 이후 출혈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2. 들개 소탕

들개[사진/flickr]
들개[사진/flickr]

후스토 술레타 아타카마 시장은 들개 소탕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길거리 개들은 광견병 매개체이자 주민과 관광객에게 심각한 위협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보호자가 없는 개라는 점이 확인된다면, 잠재적인 위험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소탕 의지를 내비쳤다.

3. 동물복지 논란

들개[사진/wikimedia]
들개[사진/wikimedia]

하지만 동물복지 관련 논란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나라나 지자체마다 동물 관련 조례 등이 제정되어 있고, 관련 복지나 동물권을 위한 단체들이 있기 때문이다.

칠레의 들개 소탕과 관련된 논란으로는 주인이 있는데 사실상 방치된 개들에 대한 대책, 특정 개가 위험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 개체수 조절을 위한 도살 허용 등이 쟁점이다. 현지 매체는 ‘유기견의 경우 구조 후 비영리 단체 등에 인계한 뒤 향후 책임 있는 소유권을 가진 사람이나 단체에서 보호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의 현행 법령에도 위배된다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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