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남미에서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집단 중 하나로 꼽히는 카르텔의 두목이 에콰도르 교도소에서 탈옥해 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1. 아돌포 마시아스

탈옥한 에콰도르 최악 갱단 수장, 아돌포 마시아스의 수감 당시 모습[Equadorean Armed Forces 제공. AF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NO MARKETING - NO ADVERTISING CAMPAIGNS]
탈옥한 에콰도르 최악 갱단 수장, 아돌포 마시아스의 수감 당시 모습[Equadorean Armed Forces 제공. AF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NO MARKETING - NO ADVERTISING CAMPAIGNS]

에콰도르에서 급증한 각종 강력 범죄의 배후로 지목되는 ‘로스 초네로스’를 이끌고 있으며 멕시코를 기반으로 전 세계 곳곳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계 최악의 마약 밀매 카르텔인 시날로아 카르텔과 동맹처럼 엮여 있다. 그는 2011년 살인과 마약 밀매 등의 죄로 징역 34년 형을 받았으나 교도소 내에서 제왕처럼 자유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대통령선거 전 유력 휴보 중 한 명이었던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를 살해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비야비센시오는 생전 인터뷰에서 시날로아 카르텔에 대한 언급과 함께 “피토(마시아스) 측으로부터 협박받았다”고 밝혔다.

2. 탈옥, 폭동

에콰도르 교도소 밖에 모인 경찰[연합뉴스 제공]
에콰도르 교도소 밖에 모인 경찰[연합뉴스 제공]

이번 탈옥 사건은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이 지난 4일 대규모 교도소 2곳을 신설한 뒤 수감자를 분산 이송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발생했으며, 이날 전국 5곳의 교도소에서 동시다발적인 폭동이 일어났다고 전해진다.

일부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이 교도관들을 인질로 붙잡아 두기도 했는데, 수감자들이 마체테(날이 넓고 긴 칼)를 비롯한 흉기로 교도관을 위협하며 바닥에 앉혀 둔 영상이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됐다.

3. 에콰도르 당국의 대처

에콰도르 국기[사진/wikimedia]
에콰도르 국기[사진/wikimedia]

에콰도르 당국은 3천여명의 군·경을 동원해 마시아스의 행방을 파악하는 한편 교도소 주변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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