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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횡령, 3천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밝혀져

BNK경남은행 [사진/연합뉴스]
BNK경남은행 [사진/연합뉴스]

당초 500억 원대로 알려졌던 BNK경남은행 횡령 사고 규모가 3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최다 횡령액으로 알려졌던 작년 우리은행 횡령 사고(668억 원)를 훨씬 웃도는 금액으로, 역대 금융권 횡령 사고 중 가장 큰 규모이다. 금융감독원은 20일 경남은행 횡령 사고 검사 결과, 투자금융부 직원 이모(50)씨의 횡령 규모가 2천 988억 원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허위 대출 취급을 통해 횡령액이 1천 23억 원, 서류 위조 등을 통해 대출 원리금 상환 자금을 빼돌린 규모가 1천 965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허위 대출금은 무단 개설한 계좌나 가족·지인 명의 계좌 등에 이체했다.

상반기 공공기관 징계 처분, 작년 동기 대비 급증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23년 지정 공기업 32곳, 준정부기관 55곳, 기타 공공기관 260곳 등 총 347곳을 대상으로 징계 처분 결과를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이들 공공기관의 징계 처분 건수는 총 834건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85건) 대비 21.8%(149건) 급증한 수치로, 올 상반기 징계 처분 건수는 최근 4년 새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1천42명이 대거 징계당하면서 연간 징계 처분 건수로는 4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징계 처분 중에서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보다는 감봉·견책 등 경징계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오염수 방류 개시 후에도 중-일 대립 지속

아세안+3 정상회의서 발언하는 리창 중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아세안+3 정상회의서 발언하는 리창 중국 총리 [사진/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문제로 충돌해 온 중국과 일본이 해양 방류 개시 이후 한 달이 돼가는 시점에서도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양국은 국제회의 무대에서도 각자 주장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20일 주일 중국대사관은 대사관 보도관은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국제 감시 메커니즘 참가 요청을 거부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새로운 체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 감시는 이미 IAEA가 진행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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