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구조는 어떻게 되어있나?

[시선뉴스 나현민] 중고차 사이트 혹은 매매단지를 한 번 이상 방문한 사람들은 ‘00모터스’, 00상사‘ 등의 업체 이름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중고차업체들을 제외한 소규모 사업체들, 즉 개인사업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고차 시장의 구조를 간략하게나마 알아 둔다면 중고차를 구입하거나 판매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중고차 시장은 각 지역마다 형성되어 있다. 15년 전만해도 매매업체들은 4~5개씩 밀집되어 산발적으로 작은 시장을 형성하였었다. 또한 업체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시대도 있었다.

그러다 약 10년 전부터 하나둘 모여 대규모 단지를 형성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1000대 이상의 매물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대규모 단지가 형성되었다.

이들 중고차 매매업체들의 구조를 도식화 한다면 다음과 같다.

우선 최하위로는 딜러들이 근무하는 개인사업체들이 있고 이 개인사업체들을 관리하는 각 시의 지부가 존재한다. 또한 그 위에 각 시의 지부를 관리하는 도의 조합이 있어 이러한 연결망이 모두 모여 전국자동차매매조합이 형성된다.

중고차를 매매할 때 일반인들은 하단에 있는 각 개인사업체들에서 근무하는 딜러들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허위매물이나 악성딜러들이 존재하는 것도 바로 이 개인사업체들에서 근무하고 있는 딜러들이다.

조합이나 지부는 이런 불상사를 줄이기 위해 각 개인사업체에게 강제적인 압력 수단을 가지고 있는데, 문제가 발생하였을 시 조합에서 탈퇴시키거나 함께 공유하는 전산시스템을 차단하는 식의 수단이 있다. 물론 각 지자체와 협조하여 법적인 규제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00지역같이 대포차를 집중 매입하여 발생시키고 폐업을 하는 개인사업체들도 있어도 강력한 규제수단을 가지고 있지 못한 해당 지부나 조합은 달리 손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곳도 있다. 또한 00지역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딜러들 사이에서 조차 허위매물과 같은 문제점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지만 조합이나 지부는 정확한 파악조차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인사업체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관련 규정을 새로 개정하는 등의 노력을 꾸준히 하는 지역도 있다.

이렇듯 중고차매매시장의 구조는 대부분 각 단계별로 상위 조직이 있지만 지역에 따라 그 규모나 성격등의 차이가 크게 존재한다.

다음시간에는 중고차를 싸게 사는 방법 첫 번째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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