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교역조건 개선 등의 영향으로 3%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5%로 잠정 집계됐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1분기(1∼3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393조 3천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작년 4분기보다 3.4% 늘었다. 이는 최근 4개 분기 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 한국은행 보도자료

GNI란 한 나라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합친 것으로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무역손익까지 반영하는,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실질 GNI가 늘어난 배경에 대해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됐고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번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번 소득을 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올해 1분기 1조2천억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4분기에 마이너스(-3천억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크게 개선된 것이다.

한편 올해 1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0.5%로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0.4%)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작년 2분기(0.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건설업은 4.8% 성장했지만, 제조업은 0.2% 뒷걸음질했고 서비스업 성장률도 0.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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