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대장균, 식중독균 등이 검출된 제품을 지난 2년여간 멀쩡한 제품으로 속여 판 한 유명 식품업체가 적발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대장균 등이 검출된 떡을 시중에 불법으로 유통한 식품 제조업체를 적발하고 업체 대표 등 회사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지에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떡볶이·떡국용 떡 등 180억 원어치를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대장균, 식중독균 등이 검출된 제품을 지난 2년여간 멀쩡한 제품으로 속여 판 한 유명 식품업체가 적발됐다.(출처/MBC)

또 이들 중 일부는 조작한 서류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 HACCP 인증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떡을 납품받은 한 업체가 자체 조사해 대장균이 많이 나오자 이를 모두 반품했는데, 해당 업체는 이를 폐기하지 않고 복지시설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푸드뱅크에 내놓아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또 경찰은 비밀문건을 발견, 비밀문건에는 제품에 대한 세균 검사를 했는데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돼 부적합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이들은 외부용 서류를 따로 만들어 놓았고, 자치단체가 단속을 나왔을 때나 거래처에는 가짜 서류를 보여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업체는 폐기처분하지 않고 포장지만 바꿔 버젓이 판매했으며, 경찰은 문제의 제품이 2년 동안 180억원 넘게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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