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날씨가 더워지면서 기력이 쇠하는 계절이 오고 있다. 봄철 춘곤증과 같이 더울 때도 뇌의 활동이 느려지기 때문에 식사 후 혹은 운전 중에 졸음이 쏟아지기 일쑤다.

특히 운전 중 졸음은 음주운전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 타 사고보다 사망사고가 2배 이상 발생한다. 운전 중 2∼3초 동안 졸면 시속 100km이상으로 달릴 경우 최소한 100m, 80km는 60m의 거리를 의식이 없는 상태로 달리게 되기 때문에 큰 교통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졸음운전은 운전자의 판단력과 반응 능력을 현저히 낮추게 된다. 따라서 급격한 상황에서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조느라 몸이 한 쪽으로 쏠릴 경우 핸들도 같이 쏠릴 위험이 있어 역주행이나 가드레일 충돌, 추락사고의 주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엄청난 위험을 내포한 졸음운전은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1.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운전하기 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몸이 피로하면 뇌는 휴식을 취하는 것을 명령하게 되고, 이는 곧 수면을 취하라는 것과 같은 말이기 때문에 잠이 오게 된다.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전 날 밤을 새는 등 육체적으로 피로감을 심하게 느낄 경우 운전은 가급적 피하고 휴식을 반드시 취하도록 한다.

2. 충분한 환기를 시켜준다

겨울엔 히터를, 여름엔 에어컨을 쓰느라 내기 순환을 자주 사용할 것이다. 이런 경우 차 안 산소가 줄어들어 저산소증으로 졸음과 집중력 감소를 유발 할 수 있다. 때문에 약 1시간마다 차창을 열어 산소가 많은 외부 공기로 차 안을 환기시켜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좋다.

▲ 졸리면 참지 말고 잠깐이라도 자는 것이 최선이다(출처/pixabay)

3. 운전 중 잠이 오면 참지 마라

급한 용무가 있거나 일반적으로 운행을 하는 중 졸음이 쏟아지면 빨리 도착해서 쉬자는 마음을 갖는 운전자들이 많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 중 하나가 눈꺼풀이기 때문에 이를 이기려고 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졸음의 강력함을 인정하고 안전한 곳(졸음 쉼터, 휴게소 등)에 차를 세우고 10분 이라도 잠을 청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졸음에 패배를 인정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4. 수다를 떨어라

잠은 전염성이 있다. 남이 자는 모습을 보면 더 졸린 법이다. 때문에 동승자는 장거리운전으로 서로 교대하면서 가야 하는 거리가 아니라면 이왕이면 깬 상태에서 같이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는 것을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 동승자가 이렇게 자고 있다면 보고만 있어도 잠이 올 것이다(출처/pixabay)

최근 고속도로 등에서 가장 많이 하는 캠페인 중 하나가 졸음운전 예방이다. 흔히 음주운전을 가리켜 살인행위라고 하는데, 졸음운전 역시 만취상태의 음주운전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다를 바가 없다고 봐야 한다. 자신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졸음운전.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부족함이 없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