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확산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 감염 여부를 15분 안에 판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보건당국과 해당 연구팀은 이 진단키트를 확산일로에 있는 국내 메르스 감염자 진단에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고려대 약대 송대섭 교수와 바이오 기업 '바이오노트'는 동물의 콧물이나 가래 등을 이용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공동으로 개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에 정식 수출했다고 29일 밝혔다.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여부를 15분 안에 판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출처/SBS)

연구팀은 현재까지는 이 진단키트가 동물의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데만 쓰이고 있지만, 국내에서 메르스 확산 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임상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키트를 임상에 쓰려면 사람의 신체를 대상으로 별도의 시험과정을 거쳐 식품의약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송대섭 교수는 "정부 측에서 국내 메르스 환자의 신체를 가지고 검사를 해보자는 제의가 와 활용방안을 협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이어 "키트 개발 과정에서의 메르스 연구로 볼 때 격리 조치 등의 방역만 잘 이뤄진다면 메르스가 국내에 더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과도하게 메르스에 공포심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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