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수영이 KBS '그대가 꽃'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1 '인순이의 토크 드라마 그대가 꽃'에는 '도전 골든벨'에서 실업계 고등학교 최초로 골든벨 우승자가 된 김수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영은 "골든벨을 울린 후 하루에 200통씩 이메일이 왔다"며 "우리 학교 교장 선생님이 날 딸처럼 여겨주셨다. 아드님이 잘생겼었다. 탤런트 지성이었다. 지성 오빠도 보고 그랬다"고 말했다.

또 김수영은 "학비는 장학금으로 해결했지만,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부모님이 힘드셔서 가족의 몫도 부담으로 다가왔다. 아르바이트를 끊임없이 했다"고 고백했다.

▲ 지난 27일 방송된 KBS1 '인순이의 토크 드라마 그대가 꽃'에는 '도전 골든벨'에서 실업계 고등학교 최초로 골든벨 우승자가 된 김수영이 출연했다.(출처/KBS)

김수영은 공부를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모의고사를 처음 봤을 때 400점 만점에 110점이었다. 전국의 아무 대학교도 못 간다"며 "2년이 남았으므로 점수를 끌어올려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영은 "실업계는 가르치는 과목이 달랐고 문제집 살 돈도 없었다. 그래서 소각장에 있는 문제집을 주워다 썼다. 그걸 지우는 게 1시간인데, 그게 일과의 시작이었다. 볼펜으로 쓰는 사람도 있는데 그땐 손으로 가려서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수영은 또 "절실했다. 같은 문제집을 수십 번 풀었다. 모르는 문제가 없을 때까지 풀었다. 힘든 건 견딜 수 있는데 외로운 것은 견디기 힘들었다. 또 매일 신문 5개와 책 한 권을 읽었다. 2년을 그렇게 했다"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