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주한미군 오산기지에서 발생한 '탄저균 배달 사고'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가 현지 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8일 "미군이 오산기지의 '주한미군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를 잠정 폐쇄했다고 하는데 외부와 실험실 내부가 제대로 차단됐는지, 내부 멸균 상태는 완벽한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고병원성 위험 체인 탄저균이 밀폐용기에 담겨 적법하게 배송됐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주한미군 오산기지에서 발생한 '탄저균 배달 사고'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가 현지 조사에 나섰다.(출처/MBN)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생물테러 담당자와 감염성 물질 운송 등 업무 담당자를 오산기지 현지로 보냈다고 했다.

살아 있는 상태의 탄저균은 전염성이 높아 한 번 걸리면 매우 치명적이다. 미국이 탄저균 표본을 주한미군 기지로 보냈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ITRP의 존재도 세상에 드러나 관심이 쏠렸다.

미군 측은 또 이 균을 이용해 모의실험에 참여한 실험요원 22명 중에 한국인은 포함돼 있지 않으며 감염자도 없다고 밝혔다. 미군은 해당 실험요원들을 격리하고 항생제를 투여해 경과를 관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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