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ㅣ국회는 일을 해야 마땅하다! 국민이 국회나 국가기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나 희망을 진술하는 국회의 ‘국민동의청원’. 그 중에 이슈가 되는 사안, 또는 이슈가 되어야 할 사안을 언박싱 해본다.

국민동의청원(동의기간 2024-02-20 ~ 2024-03-21)
- 유엔팔레스타인구호기구 UNRWA 지원 임시 중단 요청에 관한 청원
- 청원인 : 정**
- 청원분야 : 외교/통일/국방/안보

청원내용 전문
지난 10월 7일, 테러집단 하마스가 이스라엘 시민을 무차별적으로 살인하고 영유아 및 임산부까지 참수하는 등 잔악무도한 일을 벌임으로 시작된 전쟁이 130일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사업기구(UNRWA) 직원 12명이 하마스에 깊이 연루되었다는 증거들이 나왔습니다. 또한 UNRWA 본부 건물 지하에서 하마스 땅굴이 발견되었습니다. 단순 관여가 아니라 UNRWA 교사들의 집에 인질이 억류되어 있었고, 수년 동안 많은 UNRWA 직원들이 테러활동에 가담해 왔다는 증거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UNRWA의 구호물자들을 탈취하여 가자지구 시민들에게 구호 물품이 가지 못하게 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지 않나 의심이 듭니다. 이에, UNRWA의 지원을 일시 중단하기를 요청드립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미국, 호주, 캐나다를 비롯해 최소 12개 국가가 최근에 자금지원을 일시 중단했고, 미국은 유엔 직원들의 하마스 연루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얼마나 많은 UNRWA 직원들이 하마스에 깊이 관여되어 있는지 알 수 없고, UNRWA의 구호물자가 200만 명이 넘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상황에서 UNRWA의 근본적인 변화가 빠른 시일내에 될 것이라고는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215만 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들었는데, 부디 국민들의 혈세가 간접적으로 테러 집단을 지원하는 곳에 조금이라도 사용되지를 않기를 바라며, 유엔회원국으로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데 다른 12개국의 나라들과 함께 뜻을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UNRWA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혹은 다른 기구로 대체될 수 있도록 UNRWA의 지원을 일시 중단하기를 요청드립니다.

청원 UNBOXING
>> UNRWA(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사업기구)?

1949년 설립된 UNRWA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요르단강 서안지구,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등지에서 교육, 의료 및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을 벌여왔다. 직원 1만3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팔레스타인 난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 UNBOXING
>> 현 상황

이스라엘은 지난 1월 UNRWA 직원 12명이 지난해 10월7일 발생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이에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세계 16개국이 일제히 UNRWA 지원을 중단

유엔은 연루 의혹이 제기된 직원들을 해고하고 내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카트린 콜로나 전 프랑스 외무장관이 이끄는 독립적인 조사기구를 구성해 UNRWA가 주어진 권한 범위에서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 제기...유럽연합(EU)를 비롯해 스웨덴, 캐나다 등 UNRWA에 자금 지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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