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2023 SBS 연예대상’ 편성으로 인한 결방에도 4주 연속 TV 부문 종합 화제성 1위를 차지한 드라마 ‘마이 데몬’. 이 드라마는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구원(송강)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주·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늘은 ‘마이 데몬’에서 열연 중인 배우 이지원을 만나보았다.

PART 1. ‘마이 데몬’의 씬스틸러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와 드라마 캐릭터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이데몬’에서 미래 F&B 홍보팀 소속 최정미 대리 역을 맡은 이지원입니다. 정미는 대단한 미신론자로 회사 내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신통한 타로 점 실력을 가진 인물이에요.

- ‘마이 데몬’의 인기가 꾸준한데요. 이번 드라마는 어떤 점을 중점으로 보면 좋을까요?
‘마이데몬’은 여러 장르가 혼합되어 있어서 보는 재미가 다양해요.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숨겨진 진실을 향해 다가가는 스릴러와 최악의 첫인상으로 만났지만 서로를 지켜가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로맨스까지, 다양한 판타지 요소를 갖춘 드라마에요. 그리고 홍보팀의 깨알 팀워크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 다양한 요소들이 드라마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궁금하네요. 이번 촬영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늘 신나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기에 힘들었던 기억이 딱히 없어요.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정미는 타로카드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하는데 타로카드가 생각보다 커서 연습을 많이 해야 했어요. 근데 꼭 촬영장에서 타로카드 인서트를 찍을 때면 긴장이 되어서 손에 땀이 났답니다.

- 촬영장에서 에피소드가 많았을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어떤 게 있나요?
매 촬영마다 추억이 하나씩 생겼던 것 같아요. 너무 재미있는 건 일단 대기실에 있을 수가 없었다는 거예요. 여자 대기실에 대기하고 있으면 세트장 복도에서 진우 선배님이랑 진기 배우가 대본에 없는 무언가를 만드는 소리가 들리거든요. 그럼 저도 후다닥 뛰어나가서 재빠르게 합류했어요. (웃음) 연습하고 촬영하는 내내 웃었던 것 같아요.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 이번에 연기 호흡이 가장 잘 맞았던 배우는 누구였나요?
아무래도 홍보팀 식구들이랑 항상 붙어 다니다 보니 늘 머리 맞대고 어떤 새로운 걸 재미있게 만들어서 보여드릴지 고민했어요. 진우 선배님께서 먼저 아이디어를 내주시면 진기 배우랑 저는 꺄르르 웃으면서 뭔가를 더 하고, 저에겐 2023년 활력소였던 촬영장이에요.

- ‘마이 데몬’에서 각각 구원, 도도희 역을 맡은 배우 송강 씨와 배우 김유정 씨와 함께 연기하는 건 어땠나요?
일단 두 분 다 너무 유쾌하세요. 홍보팀과 붙을 때엔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아서 서로 웃음참기에 바빴던 것 같아요. (웃음) 현장에서 두 주연 선배님들의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자연스럽게 이끌어졌어요. 또 두 분이 나란히 붙어계시기만 해도 화사해져서 절로 미소를 머금게 되더라구요.

- 굉장히 즐겁게 촬영하신 것 같아 저도 미소를 머금게 되네요. 그러면 대기시간에는 주로 어떤 걸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나요?
혼자 있었던 시간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진우 선배님이랑 진기 배우가 제 대기실로 오시거나 제가 놀러가곤 해서, 수다 떨고 갑자기 상황극하면서 놀고 대본 연습도 하면서 복작복작 거렸답니다. (웃음)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 연기를 하다가 어려운 순간도 있을 것 같은데, 연기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을 때에는 어떻게 하시나요?
혼자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배우의 꿈을 가졌던 시절부터 다이어리를 써왔는데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그리고 데뷔 이후까지 찬찬히 다이어리를 살펴보다 보면 마음속에서 무언가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래도 어려울 때엔 사람들과 얘기를 많이 해봐요. 자연스럽게 서로의 고민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겨요.

- 앞으로 나아가다가 지칠 때, 그럴 때에는 어떻게 힘을 내시나요?
일단 지쳐버리는 편이에요. (웃음) 충분히 지쳤다고 생각되면 밖으로 나가서 하고 싶은 걸 해요. 서점에 가서 좋아하는 책을 사고, (문구템을 좋아합니다!) 새로 나온 문구류가 있는지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구입해서 다이어리에 써보고, 혼자 영화보고 집 앞 탄천을 산책하고. 소소한 하루를 보내다보면 ‘이 정도면 그래, 할 수 있다!’하는 마음이 들어요.

‘마이 데몬’에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드는 배우 ‘이지원’. 캐릭터에 생동감을 주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캐릭터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게 아닐까. 다음 시간에는 배우 이지원의 연기 열정과 목표 등 그녀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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