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지난 10월 총선에서 야권 연합을 이끌며 8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한 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66) 전 총리가 11일(현지시간) 폴란드의 신임 총리로 확정됐다.

1. 폴란드의 정권 교체

도날트 투스크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도날트 투스크 [자료제공/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오후 폴란드 하원에서 실시된 투스크 총리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 248표, 반대 201표로 투스크의 총리 지명이 확실시되었다. 투스크 신임 총리는 12일 새 내각을 발표한 뒤 하원 표결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현재 야권 연합이 하원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큰 무리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스크 총리는 1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을 선언하며 공식 취임하고,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EU 정상회의 참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 도날드 투스크

도날트 투스크 [자료제공/위키피디아]​​​​​​​
도날트 투스크 [자료제공/위키피디아]​​​​​​​

도날드 투스크는 제2대 유럽 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이자 폴란드의 제14·18대 총리이다. 그의 정치 성향은 자유보수주의와 보수 자유주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2008년의 폴란드는 경제 위기 속에서 가장 성공한 유럽연합국으로 평가되었는데, 2007년부터 2014년까지는 투스크가 폴란드 총리를 맡고 있던 시기였다. 이 부분이 반영되어 그가 2014년 헤르만 판 롬파위에 뒤이어 2대 유럽 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선출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본래 2020년 폴란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리고 2021년 7월, 시민연단 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되며 정치계로 다시 돌아왔다.

3. 한-폴란드 방산 계약

K2 흑표 [자료제공/위키피디아]
K2 흑표 [자료제공/위키피디아]

이 같은 변화로 전 정부가 추진한 각종 정책이나 사업이 번복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한국이 2022년 7월, 폴란드와 체결한 방위산업협력도 마찬가지다. 당시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어나자, 러시아에 대한 위협에 큰 위기감을 느꼈다. 그리고 만일의 위협에 대비하여 군의 규모를 기존보다 크게 키우기로 했다. 강군 육성을 위한 폴란드의 병기 조달 방안 중 하나로 2022년 7월 27일 대한민국과 맺은 K-2 흑표·K-9 자주곡사포·FA-50 구매에 대한 기본 협정의 큰 틀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다. 앞서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도 무기 수출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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