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12월 둘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요소수 대란 걱정 없나? 환경부 “내년 1분기 사용량까지 확보”
2021년 하반기 요소수 대란으로 큰 곤경을 치른 바 있다.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만큼 확보되어 있을까? 내년 1분기까지 사용할 차량용 요소수 재고가 확보돼있고 주유소 대부분이 요소수를 정상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환경부가 8일 밝혔다.

분주하게 생산되는 요소수 [연합뉴스 제공]
분주하게 생산되는 요소수 [연합뉴스 제공]

환경부는 이날 정유사와 한국주유소협회, 유통업계와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 차량용 요소수 관련 기관·협회와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서 환경부는 현재 국내 차량용 요소수 재고가 베트남과 일본 등 중국 외 국가에서 들여올 예정인 양까지 합하면 3.7개월 치로 내년 1분기까지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며 범정부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유소업계는 대부분 주유소에서 요소수가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7일 기준 3천414개 주유소 중 96.8%인 3천304개가 요소수 재고를 보유했다. 온라인쇼핑몰 측은 일부 인기 차량용 요소수 주문량이 늘어나고 가격이 올랐지만 대부분 제품은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환경부는 불안심리에 기인한 요소수 수급난이 발생하지 않게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구매량 제한 등의 조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유통단계에서 특이사항이 확인되면 환경부에 신속히 알려달라고도 당부했다.

주유소 기름값 9주 연속 하락...약세 지속
지난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9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14.7원 내린 L당 평균 1천626.6원이었다.

서울의 한 주유소 [연합뉴스 제공]
서울의 한 주유소 [연합뉴스 제공]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16.3원 하락한 1천710.3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2.8원 내린 1천573.6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천633.9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02.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21.2원 하락한 1천563.8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준수 여부와 관련한 회의론이 지속되고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한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3달러로 직전 주 대비 5.4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5.0달러 내린 86.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5.0달러 하락한 99.3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석유 수요 부진으로 국제유가가 하향 쪽으로 반응하는 중이고, 그에 따라 이번 주에도 원유가와 제품가가 크게 하락했다. 국내 판매가격도 1∼2주가량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요령’ 매뉴얼 발간
점점 더 많이 보급되고 있는 전기차, 그만큼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전기차는 화재 발생 시 기존 자동차와 전혀 다른 메커니즘이라 진압방식이 달라 애를 먹여왔다.

아파트 주차장 전기차 화재대응 매뉴얼 [국토교통부 제공]
아파트 주차장 전기차 화재대응 매뉴얼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전기차는 38만9천855대다. 2017년 한 해 1건 일어났던 전기차 화재는 2019년 7건, 2021년 24건으로 급격히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42건 발생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주차·충전 중 배터리 결함, 과충전·외부 충격으로 인한 기계 결함 등이 꼽힌다.

전기차 화재는 진압이 어렵고, 여파도 크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아파트에선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주차, 충전이 이뤄지고 있어 화재 발생 때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국토부, LH가 공동으로 전기차 화재 대응 매뉴얼을 만든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 전기자동차 화재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11일부터 배포한다. 매뉴얼에는 ▲ 전기차 화재 개요 ▲ 충전·소방·안전시설 현황 파악과 체크리스트를 통한 점검 및 관리 ▲ 화재 단계별 대응 요령 ▲ 관리사무소, 입주민 행동 요령 등이 담겼다. 매뉴얼은 전국 지자체의 공동주택관리부서와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 배포된다.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K-아파트 홈페이지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