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11월 마지막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가장 운전 잘하는 연령대는?
‘한국 운전자 가운데 운전을 가장 잘하는 연령대는 몇 살대일까’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남성은 40대 중반~50대 초반, 여성은 60대였다.

[티맵 앱 캡처]
[티맵 앱 캡처]

지난 26일 티맵모빌리티가 '티맵 운전점수'에 차량과 성별, 나이를 등록하고 500㎞ 이상 주행한 이용자(차량 등록자의 63%)들을 대상으로 나이대별로 구간을 15개로 나눠 남녀 운전자의 평균 운전점수를 분석한 결과 평균 운전점수가 가장 높은 그룹은 40대 중반~50대 초반 남성이었다. 이들 중 40대 후반과 50대 초반의 운전점수는 80.4점이었고 40대 중반은 80.1점이었다.

남녀 전체 그룹 중 이들 세 그룹만 80점을 넘었다. 같은 나이대의 여성 운전자보다는 운전점수가 평균 2.8점 높았다. 여성 중에서는 60대 초·중·후반대 운전자의 점수가 79점대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전체 운전자 그룹 중 가장 운전점수가 낮은 그룹은 20대 초반·중반 남성이었다. 이들의 운전점수는 각각 67.5점과 68.2점으로 전체 그룹 중 유일하게 60점대를 기록했다. 같은 나이대 여성보다 운전점수가 평균 3.5점 낮았다. 남성의 운전점수는 20대 초반에 가장 낮았다가 40대 후반~50대 초반에 정점을 찍은 뒤 다시 줄어드는 반면 여성은 20대 초반부터 60대 후반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양성우 티맵모빌리티 CBO가 4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올 뉴 티맵(TMAP)'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양성우 티맵모빌리티 CBO가 4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올 뉴 티맵(TMAP)'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편, 성별·연령대별 차량 선호도 분석에서는 여성의 경우 모든 연령대에서 아반떼를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60대 후반에서만 그랜저를 선호했다. 2~3위 차종에서는 20대 초반~40대 중반까지 대부분 모닝과 스파크를 기록하는 등 여성 운전자들이 경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운전자의 선호 차종은 20대 초반~30대 중반까지는 아반떼, 쏘나타, K5 순이었지만 운전전수가 최고점을 향하는 30대 후반~40대 중반에는 1위 차종이 SUV인 쏘렌토와 카니발로 바뀌었다.

티맵모빌리티는 30대 후반 이후 남성들이 아기 등 가족을 생각해 SUV를 구매하고 상대적으로 더 안전운전에 신경을 기울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도, 자동차세·과태료 체납차량 일제단속
경기도는 오는 29일을 '하반기 경기도 체납차량 일제단속의 날'로 정하고 31개 시군 전역에서 시군 지자체, 경찰서,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자동차세 체납차량을 일제 단속한다고 밝혔다. 번호판 영치 대상은 자동차세 3회 이상 또는 차량 관련 과태료 30만원 이상 체납차량이다. 이번 단속은 도·시군 공무원 370여명과 번호판영치 단속장비 180대를 동원해 주택가, 다중 밀집지역, 공용주차장 등 차량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6월 28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청 세무과 공무원들이 그동안 영치한 번호판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월 28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청 세무과 공무원들이 그동안 영치한 번호판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10월 말 기준 경기도 내 자동차세 체납차량은 51만9천275대로 체납액은 1천283억원이다. 이 중 5회 이상 상습 체납 차량은 5만576대, 체납액은 497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38.7%를 차지한다. 이번 단속에 번호판이 영치되면 관할 시군이나 금융기관을 찾아 체납액을 전액 내야만 번호판을 되찾을 수 있다.

아울러 대포차 의심 차량의 소재지 추적 단속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대포차는 실제 점유자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법적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된다. 도는 현장에서 대포차가 발견될 경우 강제 견인하고 범칙사건으로 전환해 조사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도와 31개 시군은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체납차량 1만5천258대의 번호판을 영치했고, 폐업법인 소유 대포차 단속으로 144대를 강제 견인했다.

주유소 기름값 7주째 하락...경유 1천500원대
지난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25.9원 내린 L당 평균 1천660.2원이었다.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연합뉴스 제공]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연합뉴스 제공]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은 22.3원 하락한 1천746.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4.9원 내린 1천605.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667.9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37.1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직전 주보다 26.5원 내린 평균 1천607.8원을 기록했다. 일일 기준으로는 지난 23일 1천599.59원으로 떨어져 8월 16일(1천595.5원)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1천500원대로 돌아섰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비(非) 석유수출구기구(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플러스(OPEC+)의 추가 감산 결정 우려와 유럽 경제지표 개선 등 영향으로 달러 기준으로는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83.3달러로 직전 주 대비 1.4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3달러 오른 91.3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1.3달러 상승한 105.7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 환율 하락 폭을 감안하면 원화로 환산한 휘발유와 경유 국제 가격은 지난주보다 조금 떨어진 상황이어서 국내 가격 하락 추세는 약 2주가량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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