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11월 셋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벤츠 E250 등 리콜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이스모빌리티㈜,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0개 차종 10,98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밝혔다.

벤츠 E 250 등 14개 차종 9,528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결함에 따른 시동꺼짐 가능성으로, Mercedes-AMG SL 63 4MATIC+ 329대는 스타터 및 발전기 연결 배선 고정 불량에 따른 화재 발생할 가능성으로 11월 14일(화)부터 각각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제이스모빌리티 이티밴 910대는 차량 하대 내측치수가 제원의 허용차 범위를 초과하는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11월 20일(월)부터 시정조치한다. 그리고 폭스바겐은 아우디 e-tron GT 등 2개 차종 73대는 고전압배터리 기밀 불량으로 수분이 유입되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으로 11월 14일(화)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비엠더블유는 R 1250 RS 등 2개 이륜 차종 141대는 주간주행등의 광도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하여 11월 15일(수)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상기 결함시정과 관련하여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자동차제작자등은 「자동차관리법」 제31조의2에 따라 결함 사실을 공개하기 전 1년이 되는 날과 결함조사를 시작한 날 중 빠른 날 이후에 그 결함을 시정한 자동차 소유자(자동차 소유자였던 자로서 소유 기간 중에 그 결함을 시정한 자를 포함한다) 및 결함 사실을 공개한 이후에 그 결함을 시정한 자동차 소유자에게 자체 시정한 비용을 보상해야 한다.

한편, 내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주유소 기름값 6주째 하락…휘발유 1천600원대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6주 연속 하락면서 휘발유 가격이 석달만에 160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1월 12∼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34.1원 하락한 L당 1천686.1원이었다. 주간 기준 1천600원대 진입은 8월 둘째 주(1천965.0원)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이 28.6원 내린 1천768.5원, 기름값이 가장 낮은 대구는 33.1원 하락한 1천630.2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93.6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자가상표 주유소가 1천662.6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가격은 직전 주 대비 27.1원 하락한 1천634.3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에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은 10월 둘째 주부터 6주째 내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주요 경기지표 둔화,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하마스 인질 협상의 최종 합의 단계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2.8달러로 직전 주보다 0.8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6달러 하락한 92.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8달러 내린 105.5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많이 떨어져서 당분간 국내 제품 판매 가격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낙폭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아마존에서 현대차 구매 가능...아마존 AI비서 탑재도
내년부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에서도 현대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아마존은 그동안 이용객들이 차량을 조사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사이트에 디지털 전시관을 마련했지만, 사이트를 통한 직접 구매는 되지 않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마존은 내년부터 자사 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를 판매한다며 이를 위해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사람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모델과 색상, 기능에 따라 사용 가능한 차량을 검색해 선택한 다음 해당 지역 대리점에서 차량을 직접 수령하거나 배달받을 수 있다. 현대차와 아마존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딜러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편리한 구매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LA오토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아마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딜러들이 차량 서비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딜러십 모델 역시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선보이는 차세대 차량에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알렉사는 아마존이 2014년 처음 선보인 AI 플랫폼으로, 원래 아마존의 에코(Echo) 스피커 등 제품에 탑재돼 AI 음성 비서 역할을 하는데 이를 현대차에 탑재해 기본 기능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챗GPT와 구글의 바드가 프롬프트 입력을 통해 대화할 수 있는 AI라면 알렉사는 음성으로 대화하는 '핸즈 프리'(hands-free) 방식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운전자가 알렉사에게 음악, 팟캐스트, 오디오북 재생, 사전 알림 설정, 할 일 목록과 캘린더 확인 등을 요청하거나 최신 교통 정보, 일기 예보 등을 음성 대화로 확인할 수 있다"며 "인터넷 연결이 간헐적으로 끊기거나 접속이 안 되는 경우에도 특정 알렉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차량 생산과 고객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아마존 웹서비스(AWS)를 우선적인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마존과 다년간에 걸친 계약을 맺었으며, 클라우드 데이터 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연구와 기술 개발, 고객 서비스 전반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AWS의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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