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국회는 일을 해야 마땅하다! 국민이 국회나 국가기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나 희망을 진술하는 국회의 ‘국민동의청원’. 그 중에 이슈가 되는 사안, 또는 이슈가 되어야 할 사안을 언박싱 해본다.

국민동의청원(동의기간 2023-11-28 ~ 2023-12-29)
- 에버랜드 판다 푸바오의 중국반환시점 연장에 관한 청원
- 청원인 : 이**
- 청원분야 : 외교/통일/국방/안보

청원내용 전문
푸바오는 코로나 시기 희망을 잃었던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었고. 지금도 힘든 경제, 사회적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행복을 주고 있습니다. 에버랜드의 아기 판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 시점이 오고 있습니다. 푸바오를 보낼 준비가 되지 않은 국민들은 그 날이 공표될까봐 두려움과 슬픔 속에 시간을 보내고, 푸바오 또한 할아버지와의 관계가 끊어진다면 오랫동안 우울함과 슬픔을 느낄 것이란 것을 푸바오를 아는 이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아직 푸바오나 국민들은 헤어질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여 푸바오를 조금 더 성장한 후에, 혹은 에버랜드의 확장을 통해 푸바오를 추가 대여하는 방안을 청원합니다.

실례로 일본 와카야마현 시라하마쵸에 있는 어드벤처월드에는 자이언트 판다가 7마리나 있었고, 그중 일본에서 태어난 판다 오우힌과 토우힌은 8살이 될 때까지 일본에 머물렀고 에이메이는 무려 28년간 일본에 머문 예가 있습니다. 이것은 중국과의 외교관계와 각국의 노력에 따라 판다 반환 나이에는 정확한 날짜가 정해진 것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번식과 판생을 위해 떠나야 한다고 하지만, 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또한 한국에 왔던 3살때, 짝짓기를 하지 않았고 후에 8살 즈음에나 푸바오를 낳았던 것을 보면 3살인 푸바오에겐 아직 시간이 있고, 그 시간 동안 우리는 또 다른 노력을 할 여건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에버랜드에서 판다 대여 비용을 지불한다고 알고 있지만, 푸바오는 에버랜드에 찾는 사람들을 몰고 다니는 보물이기도 하여 비용적 측면에서도 적자만은 아니라 보여집니다. 삼성의 에버랜드 판다월드 확장을 통해 푸바오와 판다 가족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의 개선도 필요합니다.

푸바오는 홀로 집에서 우울한 밤을 마무리 해야 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입니다. 누군가와 함께가 아니라도 푸바오를 보기 위해 홀로 에버랜드를 찾고, 밖의 활기를 느끼거나, 집안에서도 소외감을 느끼는 분들에게도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존재 입니다.

전국민을 갈등이 아닌 화합으로 묶어주고 있는 푸바오는 중국과 한국 사이의 화합은 물론이고, 정서적 유대까지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푸바오를 잘 키우는 우리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이, 우리 국민들에게는 이 따뜻하고 행복한 보물이 오기까지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보내준 중국에 긍정적인 인식을 만들어 갑니다. 이제 여기에서 푸바오가 떠난다면, 그리고 어떠한 노력도 없이 이렇게 보낸다면, 많은 국민들이 상심과 우울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국가가 국민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경제적, 국방적 문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작은 노력 하나로 정서적이 지원을, 정치적으로 큰 소리를 내지 않는 많은 평범한 국민들의 마음을 쓰다듬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러한 범국가적 노력으로 국민들에게 상심이 아닌 기적을 일으켜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으로 많은 국민이 푸바오로 하여금 오랫동안 위로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청원합니다.

청원 UNBOXING
>> 푸바오 반환 관련 현재 상황

지난 2016년 임대한 판다 한 쌍에서 태어난 ‘푸바오’도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만 4살이 되는 내년 7월 이전에 돌아가야 하는데, 에버랜드 측은 더워지기 전인 내년 1분기 중 돌려보내길 희망하지만 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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