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선임기자, 정혜인 기자ㅣ꼭 알아야 하는 이슈, 알아두면 좋은 이슈, 2023년 10월 25일 가장 뜨거운 이슈를 ‘팩트’와 함께 전달합니다.
 
배우 이선균 씨가 지난 23일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되어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되었습니다. 이선균 씨는 2001년에 데뷔한 이후 각종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기에 이번 사건은 대중들에게 큰 충격이었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이선균, 현재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된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심재민 팀장) : 먼저, 이선균 씨에 대한 마약 의혹이 제기된 건 언제입니까?
(정혜인 기자) : 지난 19일, 인천광역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배우 40대 남성 L씨 등 8명을 내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입건 전 내사 단계로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었지만, 경찰이 마약 투약과 관련된 구체적인 단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다수 매체에서 ‘유명 배우’, ‘40대 남성’, ‘2001년 데뷔’ 등 L씨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배우 L씨가 이선균 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심 팀장) :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이선균 씨의 소속사는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정 기자) : 이선균 씨의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심 팀장) : 이선균 씨가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받아왔다는 주장이 사실입니까?
(정 기자) : 네, 이 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공갈 혐의로 이번 마약 사건 연루자 중 1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또한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수억 원을 뜯겼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가 고소한 A씨 역시 지난 21일 이 씨와 같은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한편, 20대 여성 A씨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 팀장) : A씨와 이 씨는 어떤 관계입니까?
(정 기자) : 이 씨는 올해 초부터 서울에 있는 A씨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올해 이 씨와 10여 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씨의 피해 금액은 약 3억 5천만 원으로 전해졌으나, 이 씨 변호인은 “피해 금액은 수억 원이며, 특정 금액을 쓰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심 팀장) : 이번 일과 관련해 내사받고 있는 또 다른 인물들의 신원도 공개되었습니까?
(정 기자) : 이 씨와 함께 내사자 신분인 인물로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 씨로 밝혀졌습니다. 과거 한서희 씨와 친밀한 사이로 알려졌던 작곡가 이태균 씨(개명 전 정다은)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에게는 ‘마약 투약 전과’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만,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심 팀장) : 경찰은 어떤 경로를 통해 범죄 정황을 알게 되었습니까?
(정 기자) : 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의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 대한 첩보를 확인하다가 이러한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이 씨가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해당 유흥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회원제 룸살롱입니다. 현재 경찰은 이 씨의 정확한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이 씨를 상대로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심 팀장) : 배우 이 씨가 왕성하게 활동했던 만큼, 영화계 파장도 클 것 같습니다. 최근 이 씨가 작업한 작품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정 기자) :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와 ‘행복의 나라’는 올해 혹은 내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주연인 이 씨의 논란으로 인해 개봉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촬영 직전이었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이 씨의 하차에 다른 배우를 모색하느라 난항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약국 옥외 광고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씨가 한 건강기능식품 회사의 모델로 활동했기에 관련 홍보물을 붙인 약국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 입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어느 정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있기 때문에 (이 씨를) 입건했다”라며 “내사자들 관련 조사도 병행하면서 이 씨를 최대한 빨리 소환해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언급된 이들 외에 내사 대상에 오른 다른 연예계 종사자는 없다고 하는데요. 만일 수사가 유흥업소에 드나드는 회원들로 확대된다면, 연예계 인사들의 추가 연루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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