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ㅣ동물들의 이모저모를 쉽고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는 시간. 오늘은 ‘보석거북’에 대해 알아본다. 

정식명칭은 ‘중국 줄무늬 목거북‘ 또는 그냥 ’줄무늬목거북‘이라고 부른다.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주로 중국과 베트남, 대만의 깨끗한 강에서 서식하고 있다. 

보석거북은 성장하면서 모습이 변한다. 어릴 때는 등에 세 갈래의 용골이 선명하게 선을 이루고 있지만, 성장함에 따라 등갑의 색상이 갈색이나 고동색으로 짙어지면서 희미해진다. 체형 역시 어릴 때는 납작하지만 성장하면 등갑이 조금씩 위로 올라가며 꼬리는 길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복갑에는 인판마다 검정 얼룩무늬가 있으며, 아래쪽에서 보면 몸의 가장자리를 따라 원형의 무늬가 줄지어 있다. 

보석 거북은 반수생거북의 일종이다. 거북은 반수생 거북과 육지거북, 바다거북으로 구분되는데 애완용으로 많이 키우는 거북은 반수생 거북 또는 육지 거북이다. 보석거북은 이중 바다와 육지에서 모두 서식하는 반수생 거북에 속한다. 

붉은귀거북과 더불어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석거북은 다른 반수생 거북에게서 볼 수 없는 등갑의 독특한 용골과 무늬 그리고 긴 꼬리 때문에 특히 인기가 있다. 새끼 거북 일 때는 약 5cm정도의 작은 몸집을 가지고 있어 멀리서 보면 등판의 문양이 마치 보석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보석거북은 완전히 자라면 수컷은 20cm내외, 암컷은 25cm 내외로 암컷이 더 크게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먹이로는 갈색 벌레인 밀웜, 감마루스, 랩토민 등을 먹는데 거북이 사료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사서 주어도 무방하다. 

보석거북을 사육하기 위해서는 특징을 살펴봐야 한다. 바다와 육지 모두 서식하는 반수생거북으로 수영할 수 있는 장소와 육지를 따로 구분지어서 사육장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특히 육지의 면적을 어느 정도 해주느냐가 중요한데 이때 거북의 성장 정도에 따라 만약 다 커서 20cm가 되었다면 그에 맞게 적당한 공간을 확보해 줘야 한다. 보석거북은 육지에 올라와 햇볕을 쬐면서 일광욕 하는 것 외에는 크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큰 공간은 필요하지 않다. 

다음 두 번째는 보석 거북은 혼자서 체온 조절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히터기를 꼭 설치해줘야 한다. 만약 히터기가 없는 상태로 수온의 변화폭이 크다면 큰 스트레스와 함께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 물의 온도는 항상 27도 내외로 맞춰주시는 것이 좋다. 

보석거북을 키울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수질이다. 보석거북은 수질에 민감해 피부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어항의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어야 하고 여과기가 없다면 하루에 한번 물을 갈아줘야 한다. 특히, 물을 갈아줄 땐 하루에서 이틀 정도 물을 받아두었다가 수족관에 넣어주어야 수돗물 내 나쁜 물질들이 빠져 피부병을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 2020년부터 보석거북이 1급 생태교란종으로 분류된 사실을 기억해야 겠다. 토종 남생이와 환경경쟁을 하게 되면 통종 남생이가 사라질 우려가 있기 때문. 따라서 키우기 전에도, 키울 때도 그 이후에도 주의가 필요하고 불법 수입 등이 이루어지면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거나 2천 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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