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경기 안양시의 한 페인트 공장에서 발생한 악취 수증기의 오염도 검사 결과 유독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안양시는 3일 악취 수증기 시료를 채취한 환경부 화학물질관리원과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1차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염소, 염화수소, 벤젠,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톨루엔,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에 유해한 7개 항목 모두 검출되지 않았고, 한강유역환경청도 발암물질인 페놀 함유 여부를 확인했지만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복합·지정악취 22개 항목에 대해 검사하고 있으며, 3~4일 뒤 나오는 결과에 따라 페인트 공장 측의 과실 여부와 처분 수위 등이 정해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2일 오후 5시20분께 안양시 박달동 노루페인트 공장 수지생산동 탱크에서 다량의 악취 수증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에폭시 수지공정 중에 원료의 이상 발열 반응이 나타나 이를 냉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탱크에 물을 뿌려 수증기 유출을 30여 분만에 막았하지만 악취 수증기가 박달동과 석수동 등 안양시뿐만 아니라 인근 광명시와 부천시, 김포시, 서울 구로구까지 퍼져 민원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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