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극장가가 또 한 번 들썩이고 있다. 영화 ‘명량’과 ‘해적’등 여름 시장을 강타한 영화들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어서 흥행 추이가 더욱 주목된다.

우선 이번 추석 연휴 주목할 만 한 영화는 ‘타짜’의 후속편 ‘타짜:신의 손’과 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두근두근 내 인생’이다.

3일 오전 9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되는 영화 '타짜-신의 손'과 '두근두근 내 인생'이 각각 실시간 예매율 28.3%와 27.0%를 보이며 1위·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추석 연휴 두 영화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타짜-신의 손'은 삼촌 조승우(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최승현(대길)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줄이 오가는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 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부모보다 더 빨리 늙어가는 선천성 조로증을 가진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발간 3개월 만에 14만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강동원과 송혜교가 부모인 대수와 미라 역으로 호흡을 맞춰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외국 영화의 개봉도 만만치 않다.

배우 최민식의 첫 할리우드 출연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루시'(감독 뤽 베송)가 3일 개봉한다. 스칼렛요한슨과의 호흡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또한 ‘스텝 업’의 다섯 번째 시리즈인 ‘스텝 업:올인’도 선보인다. 세계 최고의 쇼 배틀에 참가한 인물들의 화려한 댄스가 보여 지며 영화의 볼거리로 꼽히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도 빼 놓을 수 없다.

사고뭉치 마야가 꿀벌왕국을 지키는 과정을 그린 ‘마야’를 비롯해 아프리카 초원에서 태어난 얼룩말 쿰바의 성장기를 담은 ‘쿰바: 반쪽무늬 얼룩말의 대모험’.

의리로 똘똘 뭉친 토끼 볼트와 친구들의 우정을 그린 ‘브레이브 래빗: 새로운 영웅의 탄생’은 어린이들이 즐길만한 애니메이션이다. 또한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원피스’와 ‘도라에몽’ 시리즈 신작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올 추석은 첫 대체공휴일 적용으로 기존에 비해 더 많은 시간 가족들과 보낼 수 있게 됐다. 문화생활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영화. 이번 추석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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