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1975년,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를 참배하기 위해 수원 화성까지 이동한 능행차가 221년 만에 처음 재현 됐다.
조선 22대 정조대왕은 뛰어난 정치가이자 효심 지극한 아들로 평가된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 화성으로 옮긴 뒤 궁에서 묘소까지 행차한 조선 최대의 어가 행렬이 처음으로 재현됐다.
취타대 연주와 함께 창덕궁 문이 열리면서 가마에 오른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말을 탄 정조대왕이 등장했다. 대규모 행렬이 이들을 호위하고 한강은 배로 길을 내 건너고 점심상은 길 위에서 받는 등 조선시대로 돌아 온 듯한 풍경에 관광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800미터에 이르는 행렬이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까지 47.6킬로미터 전 구간을 재현하며 이를 위해 3천여 명이 참여했고 말 400여 필이 동원됐다. 당시 8일이 걸렸던 여정이 이틀로 축소된 것만 다르다.
정조대왕이 직접 백성들의 억울한 사연을 풀어주는 '격쟁' 등 다양한 행사도 재현됐습니다. 효심과 민심의 행렬, 능행차는 오늘 밤 시흥 행장에 잠시 여장을 풀었다가 내일 수원 화성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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