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을 위해 비밀리에 접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현지시각 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 4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8달러, 5.5% 오른 1배럴에 3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픽사베이]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08달러, 5.4% 높은 1배럴에 40.8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41.04달러까지 치솟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가격은 1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던 두 달 전과 비교하면 40% 정도 높은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비OPEC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을 논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 급등을 이끌었다.

아랍에미리트 수하일 알마즈루이 에너지장관은 기자들에게 "모든 국가가 생산량을 동결하는 게 논리적"이라며 "지금 유가 수준에서 어떤 국가도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주요 OPEC 회원국이 가격을 1배럴에 50달러에 맞추기 위해 비공식 대화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러시아와 OPE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카타르 등은 산유량을 지난 1월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이 국가들은 산유량 동결에 합류할 나라를 늘리기 위해 오는 3월 중순 산유국 회의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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