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시라] 국내 LTE 기반 음성통화서비스(VoLTE) 기술이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우리나라 VoLTE 기술의 글로벌 보급·확산을 위해 이동통신 서비스 표준화에 관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VoLTE이란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LTE 방식으로는 데이터 송수신에만 LTE를 이용하고 음성은 3G망을 이용했다. 즉 스마트폰이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는 LTE망을 이용하다가 음성통화 신호가 오면 이를 끊고 3G망으로 전환하는 방식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VoLTE기술이 상용화 되어 깨끗한 음질, 통화대기 시간 단축, 음성통화 하다가 바로 영상전화로의 전환, 음성통화를 하면서 게임도 하고 인터넷 서핑도 하는 일까지 가능해졌다.

▲ [사진출처= 픽사베이]

현재 VoLTE는 전 세계 10개국 17개사만 자사 망내 가입자간 통화에 한해 서비스 중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 3사간 VoLTE 상호접속 연동 표준을 확정한 나라로서 이동통신사들은 2012년 7월부터 자사 가입자 간 통화에 VoLTE를 먼저 도입했다.

도입 과정에서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2012년 9월 시작된 통신사간 VoLTE 연동 논의는 무려 3년이 소요되었다. VoLTE 기술 도입으로 생긴 원가 인하요소를 상호접속료에도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3사의 방식을 모두 표준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적절하게 마무리 짓고 연동을 개시했다.

그렇게 2015년 6월말부터 이동통신3사 별로 체험단을 통한 시범 서비스를 거쳐 단계별 상용화를 진행했고, 2015년 11월 23일부터 이동통신3사와 VoLTE 연동 서비스가 상용화되었다. 사업자간 연동을 통한 상용화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2015년 7월 이를 GSMA로부터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원 단말기는 2012년 7월 이후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을 구매했다면 대부분 HD 보이스(VoLTE)를 지원하고 있으며, 별도의 추가요금은 없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아이폰6 이후 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들은 VoLTE 서비스를 이용해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TV 등에서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 등 VoLTE 특화 서비스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원가절감과 고품질의 통화와 이용자의 편리성 등으로 적극 세계에서도 적극 수용 중인 VoLTE 기술. 앞으로 얼마만큼 편리성을 가져오고 이동통신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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