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전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의 양대산맥인 ‘디즈니’와 ‘픽사’ 사이에서 ‘드림웍스’의 저력을 보여 준 인기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그 세 번째 ‘쿵푸팬더3’가 그 인기를 증명하듯 국내에서 사전 예매율 70%에 육박하며 성황리에 개봉했다.

이러한 ‘쿵푸팬더3’의 인기에 각 캐릭터를 더빙한 배우들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중 명랑하고 재치 넘치는 원숭이 ‘몽키’ 역의 ‘성룡’은 중국무술을 다룬 애니메이션이라는 점과의 연관성 때문인지 화제를 낳고 있다.

▲ [사진/영화'쿵푸챈더3'공식사진]

성룡은 홍콩 출신의 영화배우이자 각본가, 감독, 제작자, 무술가이며 음반을 발표한 바 있는 가수이기도 하다. 영어권 활동 이름은 ‘재키 챈’이고 본명은 ‘진항생’이었으나 개인적 사정으로 다른 이름으로 살았던 그의 아버지가 본명을 회복하게 되어 ‘성룡’ 역시 ‘방사룡’으로 본명을 바꾸었다.

성룡의 영화배우로서의 삶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는 어린 시절 극심한 가난으로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해외에서 돈을 버셨다고 한다. 때문에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경극학원'에 맡겨져 10년 간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에 일어나 무술과 연기를 배우는 고단한 수련 생활이 계속됐다. 하지만 이곳에서 성룡은 홍콩 영화계에서 함께 맹활약할 선후배인 홍금보, 원표 등을 만나게 된다. 성룡을 비롯한 이들은 모두 스승에게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으며 학원을 졸업한 뒤 단역배우와 스턴트맨 무술감독을 거쳐 주연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 [사진/영화'취권'공식사진]

성룡은 주연 초기에 당시 절대적 인기를 누리던 이소룡의 빈자리를 채우려는 영화사측의 연기 요구에 그의 재능이 빛을 발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성룡은 액션과 코미디를 접목시키면 새로운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확고히 지켰고 결국 코미디풍 무협 ‘사형도수’, ‘취권’이 범아시아 전체에 붐을 일으키며 스물의 나이에 국제적 스타가 되었다. 특히 ‘취권’은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성룡’이라는 배우가 한국에 잘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성룡의 영화는 아찔한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직접 연기한다는 점 때문에 큰 화제를 낳고 인기를 얻었지만 또 많은 아찔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다른 사람의 공격에 의해 가장 멀리 날아간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등재 된 것은 물론 스턴트맨 없이 직접 연기하는 탓에 죽을 고비 역시 여러 차례 넘겼다. 대표적으로 ‘용형호제’ 촬영 당시 스턴트 실수로 두개골이 함몰되기도 했다. 이러한 위험한 성룡의 연기에 주변에서는 만류하지만 정작 성룡 본인은 "사람인지라 죽음이 두렵지만, 관객들이 내 영화를 재미있게 보면 행복하다."라고 말하며 굽히지 않는다.

▲ [사진/영화'폴리스스토리2014'공식사진]

그래서인지 성룡 영화 속 액션 장면은 사실감이 넘치고 짜릿해 큰 인기를 얻으며 화제가 되곤한다. 물론 국내에서의 인기도 높아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며 한국과의 친밀함을 유지해 왔고 그런 그를 경상남도 통영시의 명예시민으로 임명하는 등 대표적인 친 한(韓) 배우에 속하기도 한다.

가난을 극복하고 국제적인 액션배우로 성공한 성룡. 그의 액션에 대한 열정과 진심이 곧 지금의 성룡을 만들었다. 대역 없이 이리저리 날라 다니는 성룡의 리얼 액션 연기가 2016년 개봉한 ‘쿵푸팬더3’에서 어떤 임팩트를 보일지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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