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타인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줄 수 있는 능력이란 매우 귀하고 얻기 힘든 것이다. 그런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한결같이 유쾌함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배우가 있다. 바로 헐리우드 배우이면서 록밴드 터네이셔스D의 멤버인 가수 잭 블랙이다.

▲ 잭 블랙(출처/위키피디아)

잭 블랙은 UCLA에 진학할 정도로 수재였지만 연예활동을 하면서 대학 2학년에 중퇴했다. 그는 ‘Our Shining Moments(1991)’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데뷔를 하게 되었고 그 후 많은 영화에서 단역으로 얼굴을 살짝 살짝 보여주는 정도로 활동했다.

그렇게 약 10년 동안 무명생활을 하던 그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2000)’에 주인공의 친구역인 배리 역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게 되었고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2001)’에서는 주연을 꿰차며 그 당시 최고의 미모를 자랑하는 여배우였던 기네스 펠트로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 우리에게 그를 익숙하게 만든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출처/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스틸컷)

그의 상승세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는데, 무명 락 가수가 학교 음악선생님이 되어 아이들과 음악적 교류를 나누는 내용의 ‘스쿨오브 락(2003)’이라는 영화는 그를 골든글로브상 후보에까지 오르게 한다.

▲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던 스쿨오브락(출처/스쿨오브락 포스터)

그 후에도 ‘킹콩(2005)’, ‘터네이셔스 D(2006)’, ‘트로픽 선더(2008)’등의 영화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잭 블랙은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와 동명의 밴드로 활동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의 음악적 소양은 이미 영화 스쿨오브락과 터네이셔스D를 통해 여실히 보여줬고 최근 방한하여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서도 처음 들어보는 한국 노래를 금세 따라하는 등 재능도 보여줬다.

그리고 잭 블랙은 애니메이션의 성우에도 활발하게 참여했는데 ‘샤크(2004)’를 시작으로 해서 ‘쿵푸팬더’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우상이 되었다. 그는 쿵푸팬더의 주인공 ‘포’를 연기했는데 포의 외모나 말투가 잭 블랙 그 자체였기 때문에 더욱 자연스럽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 잭블랙이 목소리 출연한 쿵푸팬더3 (출처/쿵푸팬더 포스터)

쿵푸팬더는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둬 현재 3편까지 상영이 되고 있고 국내 상영에 맞춰 잭 블랙 본인이 방한을 하기도 했다.

잭 블랙은 방한 기간 동안 무한도전에 출연하여 한국식 예능을 배워가기도 했는데 그는 미국에 돌아가 한 토크쇼에 출연하여 무한도전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미국의 한 토크쇼에서 무한도전 출연을 언급하는 잭 블랙 (출처/엘렌 드제너러스 쇼 캡쳐)

잭 블랙은 키 크고 근육질에 잘생긴 전형적인 헐리우드 스타는 아니다. 하지만 그의 개성은 너무나도 뚜렷하기 때문에 그의 이미지가 필요한 영화에서는 그를 대체할 다른 배우가 없다는 것이 그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 무한도전에 출연한 잭 블랙(출처/mbc 무한도전)

거만한 듯 하지만 따뜻하고 끝을 모르게 항상 즐겁고 유쾌한 배우 잭 블랙. 보고 있자면 근심없이 웃을 수 있는 그의 유쾌한 작품을 더 많이 보고 싶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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