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비열한 도발 ‘목함지뢰’ [지식용어]
북한의 비열한 도발 ‘목함지뢰’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이호 기자
  • 승인 2015.08.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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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호기자] 지난 8월 4일 경기 파주시 우리 측 비무장지대(DMZ)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김모 하사(23)와 하모 하사(21)가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공동조사단은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폭발물 잔해 43점을 정밀 분석하여 잔해가 통상적으로 북한의 목함지뢰에 사용되는 용수철과 공이, 송진이 발라진 나무 등인 것으로 파악했다.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위협한 북한의 도발 수단으로 쓰인 목함지뢰는 어떤 무기인가?

 

목함지뢰는 TNT(trinitrotoluene, 석탄산인 톨루엔(toluene)을 세번의 초화 과정을 거쳐서 제조한 것으로서 군용폭약으로 많이 사용)약 200g과 신관을 나무 상자에 넣어 고정시킨 지뢰를 말한다. 북한에서는 TNT라는 뜻의 러시아어인 뜨로찔로 부른다.

목함지뢰는 말 그대로 나무로 만들어 금속 부분이 적은데다가 철책을 따라 매설했을 경우 철책의 금속성분 때문에 금속탐지기로도 찾아내기가 어렵고 폭발 시 피해 반경이 약 2m에 달하는 위험하고도 음침한 무기다.

목함지뢰의 종류는 압력식과 인력해제식의 2종류로 분류되는데 압력식은 기존의 지뢰처럼 밟으면 터지는 것을 말한다. 안전핀이 꽂혀 있을 경우 목함지뢰는 15kg 이상의 압력이 가해져야 폭발하지만, 안전핀을 제거하면 1kg의 압력에도 터진다. 또한 인력해제식은 여러 개의 목함지뢰의 신관을 끈 등으로 연결한 상태에서 끈을 건드리면 터지는 방식이다.

이번 목함지뢰 매설로 인한 우리 측 병사들의 중상으로 우리 측은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북한이 심리전을 가장 부담스러워 한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북한은 대북방송을 할 경우 방송시설을 조준 타격하겠다는 위협을 여러 차례 해 왔는데 만일 북한이 정말로 그런 행동을 해 온다면 가차 없이 자위권 차원에서 응징을 한다는 방침을 보이고 있다.

지뢰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비열한 무기다. 생명을 앗는 것이 아닌 인생을 앗는 무기로 전쟁 시에는 부상자를 만들어 이를 버릴 수 없는 전우들의 생명까지 위험하게 하는 무기이며 전쟁이 끝나서도 많은 사람들의 목숨 혹은 불구로 만들어 인생을 비참하게 만든다.

북한이 이런 무기를 현 시점에서 매설한 것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명백한 도발이며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또한 북한의 이 같은 행위를 미리 포착하지 못했던 우리 군의 경계 시스템도 손을 봐야 할 것이다. 다시는 이 같은 일로 우리 장병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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