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애플이 최근 지오펜싱(Geofencing) 관련 특허 두 건을 등록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 위치를 추적·분석해 타인에게 알려주는 게 핵심입니다.

애플은 지난달 ‘맞춤형 장소 알림’과 ‘실내 원격 위치 추적’에 관한 특허를 각각 확보했다고 애플인사이더 및 외신이 28일 보도했습니다. 두 건 모두 지오펜싱과 관련한 특허 입니다.

 

지오펜싱(Geofencing)은 위치정보 솔루션에 바탕을 두고 반경을 설정하는 기술로, 사용자가 특정 위치에 도착하거나 벗어나는 것을 알릴 때 사용됩니다. GPS가 위치를 점으로 표시한다면 지오펜싱은 면으로 이를 구현합니다.

‘맞춤형 장소 알림’ 기술은 일정 장소를 미리 설정하면 누군가 그 지역을 방문했을 때 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 입니다.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에게 위치 공유를 요청하고 이를 승인받으면 위치 정보는 물론이고 관련 설명을 문자나 이메일 등으로 통보해 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유치원을 장소로 지정해 놓으면, 자녀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았는지가 메시지로 전달 됩니다.

또한 ‘실내 원격 위치 추적’ 특허는 무선 송수신기를 ‘노드’로 활용해 실내 위치를 분별할 수 있게 합니다. 건물 전체에 이미 깔려 있는 고정형 노드가 기반 시스템인데요. 와이파이 등 네트워크 프로토콜이 이동형 노드라면 고정형 노드는 기기 간(P2P) 통신까지 됩니다.

즉, 쇼핑몰 각 상점에 설치도니 아이비콘이 고정형 노드 역할을 하고, 스마트폰 사용자가 위치 검색 요청을 승인하면, 각 상점 내 아이비콘과 기기 사이 거리를 삼각 측량 기법으로 분석해 위치와 움직임을 알아낼 수 있는 겁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편리함을 전해주려는 지오펜싱 기능. 아무쪽록 우리 삶의 부정적인 부분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과학기술의 발전과 도덕성이 모두 발전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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