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1224번 시내버스가 4일 오후 4시 32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역 근처에서 도로를 이탈해 가드레일을 뚫고 하천으로 추락했다.

경찰은 골목길에서 내려오던 버스가 제때 우회전하지 못하고 그대로 직진하는 바람에 가드레일을 뚫고 하천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버스 기사 허 모(52) 씨 등 버스에 타고 있던 14명이 이 사고로 모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 1224번 시내버스가 4일 오후 4시 32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역 근처에서 도로를 이탈해 가드레일을 뚫고 하천으로 추락했다.(출처/SBS)

부상자 중 박 모(30) 씨가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등 4명이 중상을 입었고 10명은 가볍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기사 허 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앓던 빈혈 때문에 순간적으로 눈앞이 깜깜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허씨가 전날 술을 마셨다고 진술해 음주운전을 한 것은 맞지만 수치가 낮아 이번 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빈혈로 쓰러진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브레이크를 밟은 자국도 없이 그대로 하천으로 떨어진 것으로 봐 정신을 잃었던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씨는 현재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찰은 허씨가 안전운전 의무를 어겼다고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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