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에 최근접했다.

지난 14일 오후 8시 50분경 9년 전에 지구를 출발한 피아노 크기의 무인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가 태양계의 끝인 명왕성을 스쳐 지나갔다.

1초에 14km씩, 9년 6개월간 56억km를 날아간 무인 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는 인류 역사상 명왕성과 가장 가깝게 접근했다.

▲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에 최근접했다.(출처/MBN)

명왕성 최근접점을 통과한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의 그림자가 생기는 공간과 명왕성의 최대 위성 카론의 그림자가 생기는 공간을 차례로 거친 뒤 태양계 바깥쪽 깊은 우주로 미지의 여행에 나섰다.

뉴호라이즌스호의 명왕성 최근접은 앞서 2006년 1월 19일(현지시각) 발사된 뒤 9년 6개월 동안 태양을 등지고 56억 7천만㎞ 거리의 우주 공간을 날아간 뒤의 일이라 더욱 이목이 쏠린다.

이처럼 뉴호라이즌스가 성공적으로 명왕성 최근접점을 통과하게 되면서 미국은 유일하게 현재 8개인 태양계 소속 행성과 함께 명왕성에까지 우주 탐사선을 보낸 유일한 국가가 됐다.

한편 명왕성과 뉴호라이즌호의 최근접거리 1만 2천 500km는 서울에서 뉴욕만큼 가까워지는 것으로, 광대한 우주의 크기를 고려하면 종이 한 장 두께만큼 스치듯 지나간 셈이다.

연구를 주도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 과학자 앨런 스턴은 "최근 뉴호라이즌스가 보내온 사진들은 군침이 흐를 정도로 놀랄 만한 것"이라며 "최고의 근접 사진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