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날씨가 무더워 지면서 여름철 휴가를 준비하는 가정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휴가를 가거나 가기 전에 주의해야 할 사항을 미리 알아보도록 하자.

- 휴가 가기 전

휴가를 간다는 것은 가까운 곳을 놀러 갈 수 도 있지만 대부분 꽤 장거리 운행을 하게 된다. 이 때 면역력이 약한 자녀들을 위해 차 안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기 때문에 곰팡이나 세균들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신경 써야 한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면 아이들이 과자 부스러기 등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 이 음식물들이 부패하고 진드기 등의 해충까지 생기게 되면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의 호흡기 질환과 피부염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습도 때문에 악취까지 날 수 있으므로 여행을 떠나기 전 실내 세차는 필수다.

먼저 자동차 매트는 잘 꺼내서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 한 후 물이나 중성세제로 깨끗이 닦는다. 그 후 햇빛에 건조시켜 세균을 없앤다.

직물시트는 먼지떨이로 사이사이에 있는 이물질이나 먼지를 털어낸 후에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빨아들인다. 직물시트는 진드기가 생길 가능성이 크므로 자녀가 있는 곳에서는 가급적 가죽시트를 이용하는 것이 좀 더 청결할 수 있다. 시트는 피부에 직접 닿는 부품이기 때문에 청결함이 더욱 요구된다. 가죽시트는 가죽 전용 클리닝 제품을 이용해서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 주기가 안됐더라도 냄새가 나면 교체해 준다.

그리고 에어컨 필터는 주기적으로 교체를 했겠지만 혹시라도 습기로 인해 곰팡이 냄새나 악취가 난다면 교체를 해 주는 것이 좋다. 곰팡이와 세균이 증식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 휴가 가는 중

어린이(13세 이하)는 자동차 뒷좌석에 어린이 안전벨트나 카시트 등의 보호 장비를 이용해서 함께 탄다. 조수석에 태우거나 안고 타는 것은 충돌 시 아이에게 가는 충격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 아이가 자고 있다고 두고 내리면 안 된다.(출처/pixabay)

휴게소 등을 들렀을 때 절대 아이를 차 안에 두고 내리지 않는다. 아이가 자는 것을 깨우지 않겠다면서 간혹 아이를 차에 둔 채로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여름철 차량의 실내는 순식간에 90도 이상 오를 수 있으므로 질식의 위험이 있다. 때문에 절대 차량에 아이나 애완동물을 두고 내리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또한 차량 안에는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일회용 라이터나 스프레이류의 가스가 든 캔 등을 두지 않는다.

이처럼 자녀가 있는 가정은 그렇지 않은 가정보다 위생과 안전에 대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무덥고 장거리 운행이 될 휴가철. 자녀의 건강까지 생각하면서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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