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미륵사지 석탑 복원을 놓고 전문가와 주민 사이에 이견이 발생했다.

전북 익산시에 있는 국보 11호 미륵사지 서(西) 석탑의 복원안을 두고 전문가는 부분복원을 주민들은 완전복원을 요구했다.

28일 익산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에서 열린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현장공개설명회'에서는 교수 등 전문가들은 추진 중인 '6층 부분복원'이 최선의 방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전북 익산시에 있는 국보 11호 미륵사지 서(西) 석탑의 복원안을 두고 전문가는 부분복원을 주민들은 완전복원을 요구했다.(출처/JTBC)

6층 부분복원은 해체 직전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는 방안으로 사라진 부분은 그냥 두고 남아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쌓아 올리되 일부 재료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익산 시민 상당수가 6층 완전복원 또는 원래대로 '9층 완전복원'을 원하고 있다며 현행 추진 방식에 불만을 나타내 미륵사지 석탑 복원 갈등을 표면화했다.

한편 백제 시대 7세기 초에 조성된 미륵사 터 석탑은 조선 시대부터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1915년쯤 일부가 무너졌고 추가 붕괴를 막고자 당시 콘크리트를 덧씌웠다. 원래 이 석탑은 9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무너진 후엔 6층만 남았다.

미륵사지 석탑 복원 공사는 2017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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