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맹독성 문어인 '파란고리문어'가 제주 해역에서 또 발견돼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6일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 수산연구센터는 "지난 10일 제주 삼양해수욕장 인근 수심 1.5m 바위틈에서 맹독성 문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맹독성 문어는 지난 5월 10일 제주 북부해역 삼양해수욕장 인근 수심 1.5m 바위틈에서 발견됐다. 이는 해녀 학교를 졸업한 시민이 레저활동 중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신고자는 '호미로 머리 부분을 눌렀더니 온몸에 파란빛의 발광체를 반짝이며 경계 태세를 보여 파란고리문어류라 판단하고 황급히 피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 26일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 수산연구센터는 제주 삼양해수욕장 인근 바위틈에서 맹독성 문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출처/MBC)

파란고리문어류는 10cm 내외의 작은 크기이지만 복어류가 가지고 있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력한 독을 지닌 맹독 문어다. 한 번 문어의 독에 노출되면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이 일어난다.

아열대 수산연구센터는 맹독성인 파란고리문어류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취급 주의 포스터를 제주도 내 해수욕장, 수협 등 관계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아열대 수산연구센터 고준철 박사는 '바다를 생활터전으로 하는 어업인들과 해녀들 그리고 레저 관광객들이 화려한 형태나 색상을 지닌 문어류, 물고기류, 해파리류 등은 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맨손으로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