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덴마크가 변화한 안보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여성 징병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1. 덴마크의 국방 정비

본문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자료제공/위키미디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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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여성 징병제 도입과 복무기간 연장 등을 골자로 한 국방 정비 계획을 제시했다. 덴마크 여성들은 현재도 자원하면 군 복무를 할 수 있는데, 이는 전체 병력의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덴마크군은 직업 군인 7천~9천 명과 의무 복무 기간 동안 기본 군사훈련을 받는 징집병으로 구성돼 있다. 남성들은 18세가 되면 군에 입대해 4개월간 복무해야 하지만, 자원자가 많아 모든 남성이 군에 가지는 않으며 추첨을 통해 입대 대상을 결정하기도 한다,

2. 추가 계획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자료제공/연합뉴스]

프레데릭센 총리는 여성 징병제 도입과 함께 복무기간도 남녀 모두 11개월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8년까지 최대 6천 명으로 구성되는 보병여단을 창설하고 지상 대공망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질서가 도전받는 상황이라면서 전쟁과 파괴가 아니라 전쟁을 피하기 위해 재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도 이번 국방 정비 계획은 억지력 확보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3. 덴마크의 상황

덴마크 군인들 [자료제공/연합뉴스]

덴마크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4%가량을 국방비로 사용했으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ㆍNATO) 목표치인 2% 달성을 위해 향후 5년간 540억 유로(약 7조 7천700억 원) 정도 국방비를 증액할 계획이다. 나토 창립 멤버인 덴마크는 러시아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라스무센 장관은 러시아가 덴마크에 위협은 아니지만 그런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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