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14일(현지시간) 낙하 도중 분해되었다.

1. 스타십 발사 성공

스타십 발사 지켜보는 사람들 [자료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타십 발사 지켜보는 사람들 [자료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타십은 세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서 궤도 도달에는 성공했지만, 낙하 도중 분해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 25분(미 중부시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스타십의 시험비행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위성과 같은 화물이 적재되지 않은 무인 비행이었다. 스페이스X는 발사 전 30분부터 온라인으로 이번 시험비행 과정을 생중계했다.

2. 낙하 도중 끊긴 연결

스타십 시험비행 발사 [자료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타십이 지구 반 바퀴를 순조롭게 비행하던 중 중계 화면이 끊겼다. 스페이스X 중계진은 스타십이 낙하 도중 자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와 연결이 끊겼으며, 스타십 자체의 데이터 흐름도 끊겼다면서 “두 신호가 동시에 끊긴 것은 우주선을 잃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몇 분 뒤 결국 우주선을 잃었으며, 아마도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동안 불타거나 바다에 추락하면서 분해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3. 이번 비행의 의미

비행 중인 스타십 [자료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비행 중인 스타십 [자료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이스X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날 스타십 시험비행이 끝난 뒤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스타십이 인류를 화성으로 데려다줄 것”,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 덕분에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썼다. 외신들도 이번 시험비행이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스타십 개발 과정에서 큰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CNN은 “스타십이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 다수의 이정표를 달성했다”며 “궤도에 오르는 속도에 도달했고, 스타십 우주선과 슈퍼헤비 로켓 모두 지난해의 두 차례 테스트보다 훨씬 더 멀리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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