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김선희 proㅣ“너무 귀여워 미치겠다.”, “미어캣은 사랑입니다.”

몇 해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미어캣 관련 게시물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것. 두 발로 꼿꼿하게 차렷 자세로 서서 망보는 정찰 대장, 미어캣은 어떤 동물일까. 

미어캣은 식육목 몽구스과의 포유류로 슈리케이트라고도 하는데, 보통 영어명인 미어캣이나 미어고양이로 많이 불린다. 보기만 해도 귀여운 미어캣. 털은 보통 은빛이 도는 갈색이며 등에 검은 줄무늬가 나 있다. 얼굴은 하얗지만 귀와 눈자위, 꼬리 끝은 검은색을 띄고 있다.

야생에서 미어캣은 자신을 먹이로 삼는 큰 맹금류를 경계하려고 두 발로 서서 주위를 살피는데, 이 때문에 사막의 파수꾼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들은 새끼 때부터 사람을 잘 따르고 기르기가 쉬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집쥐 구제용으로 종종 사육되고 있다. 

미어캣은 더 이상 티비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이 됐다. 미어캣을 직접 키우는 사람도 늘어났고, 동네 애견카페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미어캣은 본래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키우기 전에 미리 주의할 점을 알고 있는 게 좋다. 

주로 기온이 높은 지역에 서식하는 미어캣은 약간 높은 온도에 적응을 잘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별다른 대비를 해주지 않아도 괜찮지만 추운 겨울철에는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 줘야 한다. 따라서 전기장판이나 보일러를 틀어 따뜻하게 온도 조절을 해주는 게 좋다. 또 미어캣은 집단 서식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에 장시간 혼자 놔두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보통 미어캣을 분양하는 경우에 2마리 이상 키우는 것이 미어캣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잡식성 동물인 만큼 고양이 사료를 비롯해서 밀웜이나 닭가슴살, 또 각종 채소나 과일 트릿도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다. 

이렇게 귀여운 동물 미어캣은 사람도 잘 따르고 서식 환경도 까다롭지 않아 분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이들은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강아지나 고양이보다는 사나운 편이라 집안에서 키울 때는 별도의 공간을 반드시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귀여운 외모로 인기 반려동물로 급상승한 미어캣. 반려 뒤에 따라야 하는 책임감과 주의점까지 모두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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