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팀 동료 자레드 휴즈(30)의 배려로 평생 간직할 공을 손에 넣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는 5일(한국 시각) 강정호가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친 공을 입수한 사연에 대해 밝혔다.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피츠버그 강정호는 지난 4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MLB 진출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 강정호가 팀 동료 자레드 휴즈의 배려로 평생 간직할 공을 손에 넣었다.(출처/다음 스포츠 '조미예'의 MLB)

이날 강정호는 로젠탈의 가운데로 몰린 초구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으로 공을 보냈다. 공은 133m를 날아 원정팀 불펜을 넘어 외야석에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의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은 불펜이 외야에 자리 잡고 있다. 불펜에서 대기 중이던 휴즈는 강정호에게 공을 주기 위해 외야석으로 향했다.

휴즈는 홈런공을 잡은 관중을 만나 공을 넘겨 달라고 부탁했고 관중은 피츠버그 선수들의 사인 공 4개를 받고 흔쾌히 공을 건넸다.

강정호는 팀 동료의 배려로 얻게 된 소중한 공을 집에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비록 팀은 연장 14회 콜튼 웡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졌지만, 강정호의 개인 성적은 더 올라갔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1리, 1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3할 1푼 4리, 장타율은 4할 3푼 8리로 OPS(출루율+장타율)는 0.752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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