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중남미 최초이자 멕시코 유일한 성소수자 선거 법관인 에수스 오시엘 바에나 판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 헤수스 오시엘 바에나 판사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임명된 ‘논 바이너리’ 선거법원 법관이었다. 논 바이너리(Non-binary)는 남녀라는 이분법적 성별 구분에서 벗어난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을 뜻한다. 그는 아과스칼리엔테스 선거법원 소속 판사 중 한 명이었는데, 이는 고등법원 판사와 같은 고위직이다. 성별에 따라 ‘마히스트라도’(Magistrado·남성) 또는 ‘마히스트라다’(Magistrada·여성)라고 불리는데, 바에나 판사는 ‘마히스트라데’(Magistrade)라는 성 중립적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변호사와 대학교수로 일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선거법관으로 일했다.
2. 성소수자 권리 증진에 앞장선 바에나 판사
바에나 판사는 성소수자 권리 증진에 앞장서는 사람이었다고 일간지 라호르나다가 보도했다. 또 그는 하이힐을 신거나 치마를 입고 업무하며 성소수자 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었다고 전해진다.
3. 바에나 판사의 사망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 주 선거법원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오늘 우리 동료인 헤수스 오시엘 바에나 판사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알린다”며 애도를 표했다. 레포르마 등의 현지 매체는 경찰을 인용해 바에나 판사가 이날 오전 아과스칼리엔테스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들은 그의 파트너로 추정되는 시신도 함께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에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바에나 판사 사망 사실을 알리며 “사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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