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본 콘텐츠는 자연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다양한 곳에서 많이 쓰이는 ‘쇠’
일상에서는 스틸 종류부터 비철금속까지 쇠라고 부르지만, 일반적으로 쇠는 ‘철’을 가리킵니다. 철은 구리보다 단단하고 제련법이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며, 다른 산업용 금속 중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편이라 오래전부터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자성어에서도 ‘金’은 다양하게 쓰입니다.
 
[사진/위키미디어 제공]
[사진/위키미디어 제공]
‘사자(四字)야! 놀자’ ‘중구삭금(衆口鑠金)’입니다.
→ 무리 중(衆) 입 구(口) 녹일 삭(鑠) 쇠 금(金)
 
‘중구삭금(衆口鑠金)’이란
여러 사람에게서 나온 말이 쇠도 녹인다는 뜻으로 여론의 힘이 강력함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중구삭금(衆口鑠金)’ 이야기
 
《국어(國語)》 〈주어 하(周語下)〉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여러 사람의 마음은 성을 이루게 하고 여러 사람의 말은 쇠도 녹일 수 있습니다.[衆心成城, 衆口鑠金.]”
 
《사기(史記)》 〈장의열전(張儀列傳)〉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뭇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무쇠도 녹일 수 있고 폄훼가 쌓이면 뼈를 녹일 수 있습니다.[衆口鑠金, 積毀銷骨.]”
 
‘중구삭금(衆口鑠金)’의 강력함
이처럼 많은 사람이 합심하면 거대한 성만큼 견고하고 여럿이 헐뜯고 비난하면 그 무서움은 단단한 쇠를 녹일 수 있을 만큼 큰 힘을 발휘합니다. 사실이 아닌 소문이어도 여러 사람을 통해 퍼질 수 있고, 이는 생각보다 큰 파장을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중구삭금’을 떠올리며 말을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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