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수습기자ㅣ10월 1일은 국군의 날이다. 1950년 10월 1일 한국군이 남침한 북한 공산군을 반격하며 38선을 돌파한 날로, 한국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국군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하여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매년 국군의 날 행사도 진행되며 올해는 추석 연휴로 지난 26일에 미리 당겨서 진행됐다. 매해 조금씩 다르지만, 올해 국군의 날 행사를 토대로 사전에 알아두면 좋은 포인트엔 뭐가 있을까?

첫 번째,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사진/flickr]
[사진/flickr]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건군 75주년을 맞아 사물놀이, 비보이, 마술쇼, 밴드공연 등이 펼쳐졌고, 태권도 시범단, 전통무예단, 군악대의 공연 또한 진행됐다. 또 군대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군복 체험, 군 장비 관람·탑승 등 군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군견을 분양받을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됐다. 특정 부스에서는 인공지능(AI)과 1대 1 또는 팀을 나눠 쌍방 훈련도 체험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에어쇼와 훈련 소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에어쇼를 볼 수 있다. 올해는 비가 와서 에어쇼가 취소됐는데,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비행운으로 그리는 그림과 여러 대의 항공기가 편대 비행하는 모습은 입이 벌어질 만큼 멋진 장면이다. 특히나 어린이, 청소년들은 에어쇼를 보며 비행에 관련된 꿈을 꾸기도 하고, 현장에서 웅장한 대형 장비들을 만지고 탑승해 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기도 한다.

다만 비행 훈련으로 인한 소음도 발생했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국군의 날 행사 관련 비행 훈련으로 비행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세 번째, 시가행진과 교통 통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는 ‘국군의 날’ 시가행진으로 일대의 교통이 한때 통제됐다. 서울 곳곳에서 열린 시가행진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진행됐는데, 군 병력 수송 버스 이동이 있는 도로와 K2전차 등 궤도 장비 부대가 이동함에 따라 해당 구간에서는 전 차로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의 노선버스는 최근접 지하철역까지만 운행한 후 회차했다. 사전에 부대이동 및 시가행진 교통 통제 예상 사진이 올라왔고, 이를 확인한 사람들은 해당 구역, 시간대를 피할 수 있었다.

한편, 국군의 날은 나라에서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이다. 태극기를 다는 방법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띄우지 않고 다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깃면의 세로 길이 만큼 내려 다는 방법인데, 깃봉이 길이가 충분하지 않으면 바닥 등에 닿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내려 달면 된다. ‘국경일 및 기념일’엔 첫 번째 방법으로 달아야 하고, ‘조의를 표하는 날’엔 두 번째 방법으로 달면 된다.

국군의 날에도 우리나라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동일하게 첫 번째 방법으로 달아야 한다. 또, 집을 밖에서 봤을 때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해야 하며 차량에 달 경우 마찬가지로 전면에서 봤을 때 왼쪽에 게양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근로자의 날이 있다. 근로자의 날엔 기업마다 선택적으로 쉬지만 국군의 날은 모든 군인에게 휴무일이다. 특식 등 맛있는 음식도 제공되며 사기 진작, 전투력 보존 등을 하는 날이다. 이번 국군의 날엔 국가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국군장병 청년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주변에 군인이 있다면 감사를 표하는 건 어떨까.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