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중국이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1인 천하 장기 집권 체제를 열었다. 지난 22일 폐막한 20차 당 대회에서 약 65%를 물갈이한 205명으로 새롭게 20기 당 중앙위원회가 꾸려진 데 이어 23일 20기 중앙위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시 주석은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됐다.

1. 시진핑 사람들로 꾸려진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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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총서기 및 정치국 상무위원회 등 구성원을 뽑는 1중전회에서 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됐다. 시 주석은 내년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계기에 국가주석직 3연임을 확정하며 당·정·군 3권을 완전 장악할 전망이다. 7인의 중국 최고 지도부(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는 시 주석과 함께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 서기,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 리시 광둥성 당 서기 등 시 주석의 측근 그룹인 이른바 시자쥔 인사 4명이 새롭게 진입했다.

2. 자신으로의 결정권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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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당 대회를 거치며 중국이 마오쩌둥 1인 천하 때의 폐단을 막기 위해 도입한 집단지도체제는 종언을 고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시 주석은 16일 당 대회 개막식 업무 보고와 22일 폐막식 연설에서 잇달아 자신으로의 결정권한 집중을 의미하는 집중통일영도를 강조했다. 또 22일 채택된 당장(당헌) 개정 관련 당 대회 결의문은 두 개의 수호 실천은 광범위한 당원들이 마땅히 이행해야 할 의무라고 규정했다.

3. 개혁-개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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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기자 대면식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새로운 장을 쓰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열성적으로 일에 몰두하고 책임지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 경제는 근성이 강하고 잠재력이 충분하며, 회복의 여지가 넓으며, 장기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가는 기본적 측면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개혁·개방을 강조한 것은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던 리커창 총리와 왕양 정협 주석이 최고 지도부에서 물러나게 되고, 시 주석 중심의 원팀 최고 지도부가 구성된 데 대한 세간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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