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인도네시아에서 보트를 탄 관광객들이 셀카를 찍으려고 한꺼번에 앞쪽으로 몰렸다가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9명이 목숨을 잃는 사태가 벌어졌다.

1. 셀카를 찍으려다 봉변

[사진/트리뷴솔로 제공]

17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쯤 중부 자바 보요랄리(Boyolali)의 끄둥 옴보 저수지에서 관광객 19명이 보트를 타고 수상 식당으로 향하던 중 셀카를 찍으려고 한꺼번에 앞쪽에 몰리는 바람에 보트가 뒤집혔다. 선장을 포함해 11명은 구조됐지만 8명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여서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2. 가족 단위의 탑승객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생존자는 "수상 식당이 보이자 탑승자 한 명이 셀카를 찍으려고 배 앞쪽으로 이동했고, 이를 본 다른 탑승자들이 자신들도 셀카를 찍겠다며 앞쪽으로 몰리는 순간 배가 뒤집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보트에는 휴일을 맞은 가족 단위 여행자들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보트는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갖추지 않고, 너무 많은 승객을 한꺼번에 태웠다"며 "코로나 방역 지침도 위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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