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준수(37)가 2014년 뮤지컬 ‘드라큘라’ 초연부터 10년째 이어온 빨간 머리를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낸다고 밝혔다.

뮤지컬 '드라큘라' 김준수[오디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 '드라큘라' 김준수[오디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뮤지컬 팬들에게 흡혈귀 드라큘라 백작은 피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머리의 소유자로 여겨지는데, 이는 김준수가 크게 일조했다.

다만, 그는 머리색을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 매 시즌 변화를 고민했다며 12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10주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머리와 작별한다. 그는 지난 11일 인터뷰를 통해 “5일마다 머리를 새로 염색해야 해서 머리색을 유지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며 “베갯잇도 다 바꾸고 수건도 한 번 쓰고 나면 물들어서 버려야 할 정도”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또 “처음에는 강렬한 인상을 주고 싶어 머리 염색을 택했지만 이제는 변화를 주려 한다”며 “그동안의 역사를 총정리하는 10주년 공연을 마치고 변화를 주면 팬들도 갑작스럽게 느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시작해 그룹 JYJ와 솔로 활동을 두루 경험했고, 2010년 ‘모차르트!’로 뮤지컬 무대에 진출한 뒤 ‘엘리자벳’, ‘데스노트’ 등의 대표작을 남기며 정상급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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