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후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도주한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36)가 도주한 지 사흘째다.

수배 중인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36)의 사진. 왼쪽은 이달 2일 서울구치소 입소 당시 모습. 오른쪽은 4일 오후 4시 44분께 포착된 모습. 2023.11.5 [법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배 중인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36)의 사진. 왼쪽은 이달 2일 서울구치소 입소 당시 모습. 오른쪽은 4일 오후 4시 44분께 포착된 모습. 2023.11.5 [법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법무부는 김 씨의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면 현상금 500만 원을 지급하고 신원도 보장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특수강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김 씨는 이달 초 구속돼 지난 2일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 김 씨는 유치장에서 숟가락 손잡이를 삼킨 일로 통증을 호소해 당일 안양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입원 치료를 받던 중 3일 차인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쯤 보호 장비를 해제하고 화장실을 이용하던 중 도주했다. 김 씨는 택시를 타고 달아났고, 이후 지인 여성을 만나 옷을 갈아입은 후 서울과 경기를 오갔다.

김 씨는 키 175cm, 83kg의 건장한 체격으로 최초 베이지색 상·하의를 입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KBS의 취재에 따르면 검은색으로 보이는 짙은 색의 상·하의로 바꿔 입은 채 도주 중이다.

한편, 김 씨는 지난 2011년 4월 20대 여성을 두 차례 강간한 혐의 등으로 징역 6년을 확정받는 등의 성범죄 전력까지 있다는 게 알려지며 시민들의 불안이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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