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안병훈이 반도핑 정책 위반으로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안병훈[PGA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병훈[PGA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간) “한국에서 기침약을 먹은 안병훈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안병훈이 먹은 기침약에 세계반도핑방지기구(WADA)가 금지한 성분이 포함됐다”며 “안병훈이 도핑 테스트에 잘 협조했고, 징계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지난 8월 감기약을 복용한 안병훈은 징계가 소급 적용돼 8월 3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현재 열리는 PGA 투어 가을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한다.

안병훈은 자신의 SNS에 “지난 8월 감기와 기침을 앓았다. 증상이 심해지자, 어머니는 한국에서 널리 판매되는 감기약을 복용하라고 주셨다. 약의 성분을 확인하지 않고 복용했고, 시간이 지나 금지 약물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며 “감기 증상 완화 외에 다른 목적이 없었고, 조심성이 없었던 점을 인정한다. 행동에 대한 책임도 지겠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시행된 PGA 도핑에서 양성이 나온 것은 이번이 8번째며, 지난 2019년 맷 에버리(미국)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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