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양원민 수습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프랑스가 내년에 있을 파리올림픽을 대비해 도시 정비에 나서면서 노숙자들이 갈 곳을 잃어간다고 미국 CNN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 2024 파리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 로고[사진/olympics.com]
2024 파리올림픽 로고[사진/olympics.com]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예정인 제33회 하계 올림픽이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이후 32년 만에 프랑스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또 1924 파리올림픽 이후 정확히 100년 만의 파리올림픽이다. 개최지 선정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경합했는데, IOC·파리·로스앤젤레스 측이 삼자 합의를 통해 2024년 올림픽은 파리에서 100주년 기념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2. 갈 곳을 잃어가는 노숙인들

노숙자[사진/wikimedia]
노숙자[사진/wikimedia]

CNN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지난 수개월간 수도 파리 내 노숙자들을 다른 도시로 이송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매주 50~150명의 노숙인이 파리를 떠나 프랑스의 10개 지역으로 이송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이주민 출신으로 총 1,800명가량이 이송됐으며 이는 내년 개최되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내린 조치라고 현지 비정부기구(NGO)와 일부 당국자들이 말했다.

또 프랑스 호텔들은 정부와 계약을 맺고 노숙인들에게 밤마다 객실을 제공하는데,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계약을 취소하는 호텔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노숙인 약 5만 명이 호텔 임시 숙소를 이용했는데, 올해 들어 최소 5천 곳이 사용 불가능해졌다.

3. 미비한 후속 대처

유토피아56[사진/wikimedia]
유토피아56[사진/wikimedia]

노숙인들이 각 지역 임시대피소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이 제한되어있다. 일부 임시대피소는 최대 3주 동안만 머물 수 있다. 또 타지에서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운 점도 문제인데, 모두가 일자리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 25~30%는 결국 다시 길거리로 나오게 된다며 난민 지원 단체인 ‘유토피아 56’이 지적했다.

지난 24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정부가 노숙인을 위한 숙소 비용으로 매년 20억 유로(약 2조 8천억 원)를 지출하고 있다며 “(프랑스)가 세상의 모든 불행을 끌어안을 수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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