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정혜인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의 잔디밭 ‘그레이트 론’이 대규모 공연의 후유증으로 조기 폐쇄됐다.

1. 뉴욕의 센트럴파크

[사진/위키미디어 제공]
[사진/위키미디어 제공]

뉴욕 맨해튼에 있는 거대한 공원인 센트럴파크는 전 세계적으로 도시공원 설계의 표본이 된 곳이다. 가운데에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저수지라고 불리는 큰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센트럴파크는 1856년 조경가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와 건축가 칼베르 보가 설계했다. 현재 센트럴파크가 있는 곳은 원래 습지였으나, 옴스테드는 삶의 휴식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곳을 만들었다고 한다. 옴스테드는 ‘도심에서 자연으로 최단시간 탈출’이라는 설계 철학을 가지고 이곳을 조성했다.

2.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센트럴파크 측이 시민들의 그레이트 론 출입을 내년 4월까지 금지했다고 밝혔다. 원래 센트럴파크는 잔디밭 관리를 위해 매년 11월 중순부터 그레이트 론을 폐쇄하지만, 지난달 개최된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때 발생한 잔디밭 훼손 때문에 사용 중단 시점이 최소 6주가량 앞당겨졌다.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은 국제 시민운동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개최하는 대규모 자선 공연으로 극빈, 기아, 기후 변화 등 전 지구적 이슈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에는 ‘레드핫 칠리 페퍼스’(RHCP)와 방탄소년단(BTS) 정국 등이 무대에 올랐다.

3. 그레이트 론 잔디 훼손

[사진/위키피디아 제공]
[사진/위키피디아 제공]

지난달 23일 열린 이 콘서트에는 3만 명의 관중이 모였다. 매년 모이는 관중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때마침 내린 폭우 탓에 4만 8천㎡ 면적인 잔디밭의 3분의 1이 완전히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트 론은 과거에도 대규모 행사로 잔디 훼손으로 몸살을 앓았던 적이 있다. 1995년에는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의 미사에 12만 명이 참석한 뒤 잔디 훼손으로 2년간 그레이트 론이 폐쇄되었고, 이후 센트럴파크 측은 그레이트 론에서 6만 명 이상 대형 이벤트 개최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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